- 6월부터 11월까지 사계절체험프로그램 시범운영
- 진로체험‧UCC체험‧무료강좌 등 7개 체험거리
- 관광지와 연계할 수 있는 장기적인 방안 필요
철새축제 없는 금강철새조망대가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했을까.
현재 이곳은 지난 2018년 마지막 철새축제를 개최한 후 건물 내·외부를 활용한 사계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2003년 10월 조성된 금강철새조망대는 ‘철새’를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축제 등을 선보이며 군산 대표 관광지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AI에 따른 철새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프로그램의 한계 등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잃어가면서 방문객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첫 축제가 치러진 2004년 탐방객은 70만 명을 기록했지만 2018년의 경우 4만4,852명에 그쳤다.
결국 지난 2018년 1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린 ‘2018 서천-군산 금강철새여행’이 철새축제의 마지막을 알렸다.
현재 금강철새조망대는 전시관 내·외부를 활용하는 사계절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부서통폐합으로 프로그램과 관련한 업무는 박물관관리과, 철새관련 업무는 환경정책과에서 맡고 있다.
시 박물관관리과에 따르면 사계절 체험프로그램은 6월부터 11월까지 진행하는 시범사업으로 성인 생태체험무료강좌, 사육사 진로체험, 생태그림그리기 및 UCC대회, 얘들아 생태는 처음이지, 청소년생태보안관학교, 생태지역탐방 고급반, 생태환경특강‧세미나 등 7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군산시 관광자원과 철새조망대를 연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군산의 옛 도심 관광지와 동떨어져 있다는 점 때문이다. 시는 7월부터 통합권시스템을 통해 차량, 셔틀버스 등의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프로그램을 펼치고 셔틀버스 등을 통해 위치적 한계를 극복하는 해결책을 넘어 관광객 수요와 눈높이에 맞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시범사업 기간이 끝나도 좋은 프로그램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일회성에 그쳐선 안 된다.
군산시 박물관관리과 관계자는 “금강권전시장(근대역사박물관, 3.1운동 기념관, 채만식문학관, 금강철새조망대)의 통합 운영을 통한 여러가지 방안을 구상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2만m² 부지에 조성된 철새조망대는 지하 1층에 학습 자료 및 강의실, 지상 1층에 상설 조류 전시실과 영상관, 2층에 기획 전시실, 9∼11층에는 휴게실과 조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김혜진 / 2019.06.19 17:5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