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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나는
- 나는
군산구암초 2학년 유이빈
똑똑하지 않아도
예쁘지 않아도
운동을 못해도
그래도 나는 행복해요
매일매일 즐겁고 행복해요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10.02 09: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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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사인펜 정리하기
- 사인펜 정리하기
안진영
빨간 사인펜에게
민준이가 묻는다
빨강아, 오늘은 무슨 모자 쓰고 싶니? 파랑 모자? 그래,
그럼. 파랑 모자 써, 하며 파란 뚜껑을 씌워 준다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9.21 15: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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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햄스터
- 햄스터
군산구암초 5학년
박인혜
사람의 생각
햄스터, 햄스터는 귀엽다.
먹을 때도, 쳇바퀴 탈 때도.
햄스터의 생각
나가고 싶다. 지옥같다. 무섭다.
햄스터는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9.05 15: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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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연필
- 연필
군산금빛초 1학년
윤서은
연필이 그은 선은
연필을 따라 다닌다
연필이 종이에
선을 그으면
계속 선이 그어진다
연필이 지나갔다는
흔적도 남긴다
종이에 선을 그으면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8.29 14: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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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알고보면 운동화는
- 알고보면 운동화는
우미옥
걷는다
운동을 한다
나는 튼튼해진다
운동화는 약해진다
열심히 매일 운동을 할수록
운동화는 점점 낡아간다
바닥이 얇아진다
구멍이 난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8.09 10: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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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이름의 유래
- 이름의 유래
군산구암초 5학년
조은바다
엄마와 아빠가
우리를 정해놓으셨다.
첫 번째는 나라
두 번째는 하늘
세 번째는 바다
네 번째는 강산
나도 하늘이 되고 싶다.
운동 잘하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7.20 16: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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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그냥책
- 그냥책
군산구암초 4학년
강연우
그냥책은 재미가 없다.
그림책과 만화책은
재미가 있는데.
그냥책아
재밌어져라!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연우 어린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7.04 10: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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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강아지
- 강아지
군산구암초 3학년
강윤서
내가 좋아하는 건
강아지를 키우는 거다.
강아지를 키우면 꼭
우리 가족 1명이
늘어나는 것 같다.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6.27 10: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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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아기들의 편식
- 아기들의 편식
군산구암초 4학년
윤시은
아기들은
음식 말고
다른 걸로도
편식을 한다.
아기들은 놀 때
편식을 한다
행복만 먹고
나머지는 남긴다.
∥신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6.20 10: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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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엄친딸
- 엄친딸
군산구암초 4학년 김나희
엄마는
나한테 뭐라고 한다.
이 친구보다
잘 해보라고.
그래도 성적이 많이
나은 애보다
더 재미있게 노는 사람이
승리다.
∥신재순 (시인/전북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6.13 14:4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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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엄마 아빠
- 엄마 아빠
군산구암초 2학년 황인서
엄마 아빠는
소중한 사람이다.
화내서 밉지만 그래도
가족이니까 봐줘야 한다.
가족은 소중하다.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5.31 11: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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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담쟁이덩굴의 식사량
- 담쟁이덩굴의 식사량
송현섭
다섯 개의 창문을 싹싹 핥아 먹고요.
열 개의 둥근 문고리를 오도독 씹어 먹고요.
나무에 올라 나무를 통째로 말아 먹고요.
아, 갈증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5.25 10: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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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치약
- 치약
군산구암초 4학년
김지수
치약이
사람이 쓸 때마다
주름이 생겨
늙어간다.
안에 있는 액체가
없어지면서 늙어간다.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5.17 14: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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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라디오 청취자 문자
- 라디오 청취자 문자
박기린
3주하고 이틀째
오늘도 실패죠
소복 입고, 머리 풀고
초저녁부터 기다렸는데
핸드폰에 빠져서
눈길 한번 안 줘요
인간을 놀래키려다
내가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5.03 13: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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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시계침
- 시계침
군산구암초 2학년
오유나
시계침은 내가
뒤를 돌아보면 몇 분이
다른 곳으로 가 있다.
마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것처럼
‘참, 이상해.’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4.18 09: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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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어린이시) 눈
- 눈
군산구암초 4학년
백준선
눈을 밟는다.
뽀드득 뽀드득
눈이
아파하는 소리다.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원)
눈을 밟을 때 나는 소리를 눈이 아파하는 소리라고 생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4.11 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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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잎
- 잎
추수진
벌레 먹은 잎이라고 하지 마세요
애벌레를
나비를
키운 잎이에요
벌레 먹인 잎이에요
<책 알레르기> 2021년,보림
∥신재순 (시인/전북작가회의 회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4.04 14:5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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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검객
- 검객
김성민
정말 대단해요
탁!
똬리 틀고 있던 뱀을
한칼에 기절시키고 뽀얀 사과를 구해내요
빨간 뱀을 벗겨낸 엄마가
뾰족한 포크를 사과에 꽂으며 말해요
“어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3.29 15: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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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날을 세워 봐
- 날을 세워 봐
박은경
책갈피를 넘기다 손가락을 베었다
종이도 날을 세우면
서슬 퍼런 칼이다
무뎌지는 건 무너지는 거다
맞서서 날을 세우는 게
나를 세우는 거다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3.16 16: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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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시) 우리 놀이터
- 우리 놀이터
전자윤
우리 아닌 다른 아이들
들어오지 못하게
어른들이 울타리로 막는대
우리 아파트 놀이터를 막는대
우리가 먼저
갇히는 줄 모르고
‘우
따뜻한 시 한편 | 아름다운 사람 | 2023.03.08 09: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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