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숲을 조성하는 학생들>
- 학교 속 녹지공간…학생‧주민 쉼터로 인기
- 자연친화교육 현장으로 꾸준히 활용해야
건물과 운동장이 주류인 학교에서 초록 빛 싱그러움을 자아내는 명상 숲이 눈길을 끌고 있다.
명상숲은 도시 내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산림청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조성하며,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 유휴공간에 숲을 만드는 사업이다.
군산시 명상숲은 지난 2011년 2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초중고 31개교에 추진됐다.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학교숲 선정위원회가 명상숲 사업에 공모한 학교를 대상으로 적합성을 판단해 숲 조성 여부를 결정하고 군산시와 용역사가 조성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군산남중, 흥남초, 당북초, 성산초등학교 4개교에 총 2억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학생과 함께하는 명상 숲 조성을 완료했다.
군산남중은 음목서 외 7종 2669본, 흥남초 무궁화 외 12종 2385본, 당북초 동백나무 외 26종 2381본, 성산초는 배롱나무 외 10종 1754본을 식재했다.
명상숲 조성 학교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접 나무심기를 체험하여 나무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고 새로 조성된 명상숲을 자연교육 현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명상숲은 학생 정서함양 및 친자연 학습공간 조성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녹색쉼터를 제공하고, 운동장소, 휴식처, 동네 사랑방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후 관리도 필수적이다. 학교와 주민들의 관심 아래 조성 후 꾸준한 수목, 시설물 관리가 필요하고 숲 활용프로그램 등 학생과 주민이 함께하는 환경친화적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시 관계자는 “도시에 고르게 분포된 학교를 ‘군산 미래의 숲’의 거점숲으로 활용할 예정이다”며, “(명상숲)조성 후 사후관리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학교와 명상숲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진 / 2019.05.08 10:1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