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The Good News)
로마서 16장 전체에 복음이란 단어가 모두 14번 나온다. 롬 1장, 무려 7번이나 나온다. 바울이 로마서에 담고 싶은 주제는 복음이다. 첫 문장부터 복음이다. 롬 1:1, 하나님의 복음, 내 복음이 아니다. 세상 복음이 아니다. 땅의 복음이 아니다. 복음이라고 생각했는데 복음이 아니다. 대박난 줄 알았는데 쪽박이다. 하나님의 복음이다. 복음이란? 주 예수 그리스도이다. 두 단어로 압축하면 예수 그리스도다. 한 단어로 말하면 예수다.
예수가 복음이다.
오늘 본문은 복음에 대해 두 가지를 고백한다.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먼저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나는 복음을 자랑한다. 기뻐한다. 즐거워한다는 뜻이다. 나는 예수님을 자랑한다. 내가 섬기는 성광교회를 자랑한다. 아멘, 내가 목사라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초등학교 시절, 힘든 시간이 점심 때다. 도시락 뚜껑을 활짝 열어 먹지 않고 살짝 가린 상태에서 게눈 감추듯이 먹어 치웠다. 친구들의 도시락과 내 도시락이 너무 비교가 되었다. 친구들 도시락 메뉴는 기본이 흰 쌀밥, 계란 말이, 가끔 고기 반찬이다. 내 도시락 메뉴는 기본이 시커먼 보리밥, 반찬은 앉으나 서나 김치 뿐이다. 도시락이 부끄러웠다.
교회 올 때 성경을 신문지에 싸서 들고 오시는 분이 계셨다. 왜? 성경 들고 교회 가는 것이 창피하고 부끄러워 그렇다는 것이다. 식당에서 두 손 모으고 고개 숙여 식사 기도하는 것이 부끄러워 생략하거나 고개만 살짝 숙이는 경우가 있다. 가끔 우리는 복음을 부끄러워한다.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준 격려가 있다. 딤후 1:8, 그러므로 너는 내가 우리 주를 증언함과 또는 주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나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라.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랑하라.(계속)
차상영 성광교회 담임목사 / 2024.04.30 1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