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대학 위해 학문 닦는 고등학교’ 의미 담아
차기 후보명, 군산설림고·아리울고·진포고 등
일반계 고교로 전환되는 군산상업고등학교 교명이 ‘군산상일고등학교’로 정해졌다.
군산상고는 지난 7일 운영위원회를 통해 학교명 개명에 관해 논의하고, 공모 결과 ‘군산상일고등학교’가 과반수의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군산상고는 지역내 일반계 고등학교 과밀학급 문제 해결과 군산교육거버넌스위원회, 군산상고 총동문회의 계열 전환 권고를 수용하여 오는 2023학년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됨에 따라 학교명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개명과 관련하여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학교 관계자 등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군산상일고등학교’로 변경하는 것으로 통과됐다.
교명 변경은 학교 관계자, 총동문회 등 총 1,541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군산상일고(象一高)가 731표(46.2%)를 차지했다.
군산설림고(雪琳高)는 471표(31%), 군산아리울고(아리울高)는 156표(10%), 군산진포고(鎭浦高)는 201표(13%)를 받았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군산상일고등학교(群山象一高等學校)는 제일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학문을 닦는 고등학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象’자는 코끼리 상으로, ‘순수 학문을 지향하는’ 의미의 상아탑에 사용된다. 즉, ‘상’은 ‘대학’을 상징하며, ‘일(一)’은 ‘제일 첫 번째’라는 뜻이다.
군산상고는 이번 운영위 결정 사항을 도교육청을 통해 교명 신청을 할 예정이며 도교육청은 교명 변경 자문위원회 검토 후 전북도의회 의결을 거치게 된다.
도교육청은 조만간 상과에서 보통과 전환하는 학과 개편안을 추진하고, 특성화고 지정 취소 등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군산상고 동문회 한 관계자는 “학교명의 경우 일반적으로 학교 측에서 교명을 공모한 후 선호도 조사를 거쳐 최종 교명을 선정하면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이를 심의하고, 다시 도교육청 교명 변경 자문위원회를 거쳐 조례 개정 후 확정된다.”고 말했다.
김혜진 / 2022.09.08 10:4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