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대학교(총장 이진숙)가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 지정을 목표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군장대는 5월 10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요양보호사 해외인재양성 거버넌스 구축 세미나’를 개최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박정희 도의원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세미나에서 이진숙 총장은 “지역에서 교육받고 자격을 취득한 인재가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여, 전북권 요양보호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승우 의장은 “도의회 차원에서 필요한 입법 및 재정 지원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군장대는 2026학년도에 외국인 유학생을 전담하는 ‘글로벌케어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현재 14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사회복지상담과에서 요양보호 관련 과목을 이수 중이며, 오는13일에는 지역 요양시설에서 봉사활동을 실시 후 현장실습 연계 예정으로 ‘입학–교육–실습’ 으로 이어지는 교육 체계가 속도감 있게 가동되고 있다.
당위성과 현장 해법 공유의 장 된 세미나
이번 세미나에서는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의 필요성과 실제적인 운영 해법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엄기욱 국립군산대학교 총장직무대행은 “2040년대에 접어들면 전북권에서만 수천 명 규모의 요양보호 인력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외국인 전문연수 과정의 당위성을 학술적·정책적 근거와 함께 제시했다.
이어 신덕상 서정대학교 국제교류처장이 실제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서정대학교는 이미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요양보호사반을 운영하여 자격증 합격자를 배출한 경험이 있다. 신 처장은 “유학생의 비자 문제부터 현장실습, 취업, 그리고 지역 정착까지 통합적으로 연계하는 지원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제 운영 성과와 제도 정착을 위한 현실적인 개선 과제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현장 목소리 집중…“전북권 요양보호사 해외인재양성 거버넌스가 열쇠”
새군산신문 / 2025.05.14 15: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