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특화단지 전경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 건립 추진
군산시가 수산식품 산업 및 유통과 판매, 지원분야에 대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면적 스마트화 도입을 실시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군산은 과거부터 수산업이 크게 번창했지만 새만금 지역 어장 상실 및 기반시설 부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 속도가 더뎠다.
시는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최근 수년간 수산식품 가공·유통 분야에서 중점 육성할 사업을 발굴, 추진해 왔으며 노력의 결실을 맺으려 하고 있다.
수산물 특화가공 거점단지를 해망동에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가공식품 소비 변화에 맞춰 다양한 지원사업과 시설 확충을 통해 군산시 수산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시는 새만금사업으로 위축된 수산업 활성화와 최근 글로벌 식품산업의 급성장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신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수산식품 산업분야의 IoT스마트 기술을 전면 적용한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종합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019년 수산업과 새만금의 상생모델 방안으로 새만금 산업단지(2공구)에 8만평 규모의 부지확보 협약체결 및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 타당성 조사 용역 시행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국가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체계적으로 준비한 끝에 금년 3월에 전국 최초로 ‘스마트 수산가공 단지 조성사업’ 해수부 공모사업에 선정되었다.
종합적인 사업계획은 1단계 사업으로 전체 8만평 중 1만평(33,058m2)에 대해 총사업비 380억원(국비 266억원, 지방비 114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수산식품 스마트 R&D센터, 스마트 아파트형 가공공장, 초저온 냉동·냉장 시설 등 부속시설을 조성하며 올해 하반기에 기본·실시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으로는 7만평(233,019m2)에 대해 ‘공유기반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와 연계한 대규모 마른김, 스낵김 공장, 그밖에 전북도의 대표 수산물 박대, 조기, 꽃새우 및 내수면 어종인 메기, 향어, 미꾸라지 등을 활용한 유망 선도기업을 유치해 생산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추진 할 계획이다.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사업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군산 수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어렵게 얻어낸 기회로, 수산식품산업이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의 도약과 스마트 가공 수산식품분야의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 복합공간 신축이전
현재 해망동에 위치한 수산물종합센터는 지난 2003년도에 개장해 선어, 건어, 활어를 판매하는 수산물전용 전통시장이다.
2020년 5월에 인근 부지에 약 135억원을 들여 수산물 판매 점포와 홍보, 가공, 냉동시설, 휴식․문화공간을 고루 갖춘 다기능 복합시설을 착공했다.
건물 규모는 3층으로 연면적 3,999㎡이며 판매점포 식당 포함해 87개 점포가 입주할 수 있다. 시설은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 수산물센터 부지는 철거 후에 주차장 및 쉼터가 조성돼 방문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설이 개관되면 수산물 대표 항구도시로서의 특성을 지니면서 해망동 일원은 현대화 수산시장 벨트화가 가능하게 된다.
수산물 복합 시장으로서 유통센터가 자리잡고 수산물 가공거점단지는 수산식품 생산을 주력으로, 해망동 수협 위판장은 원물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어 3개 시설이 수산물 랜드마크로서 자리를 잡게 된다.
수산물 가공 거점단지
해망동에 위치한 수산물 거점단지에서 생산되는 HMR 수산식품이 코로나 시대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거점단지는 총사업비 198억원을 들여 2개동 연면적 9,269㎡ 규모로 완공됐다.
수협 위판 물류동과 가공동이 있으며 위생시설과 냉동창고, 홍보 판매장 등을 고루 갖춘 현대식 가공공장으로 매년 업체들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소비형태인‘언택트’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생산 가공동에는 현재 영인바이오, 화우당 등 수산물가공업체 5개소가 입주해 있다. 해물탕, 갑오징어볶음 등 풍부한 수산물을 원재료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품과 건강식품, 펫푸드등을 개발하여 국내외 유통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2016년 입주 당시 연간 생산량은 412톤, 매출액은 68억원에 불과했으나 5년이 지난 2021년에는 생산량이 9,150톤(22배 증가), 매출액이 550억원(8배 증가)으로 놀라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 수산가공식품 시장 규모는 약 1조 9000억원으로 이 중 수산물 HMR(가정간편식)시장 규모는 약 340억원정도로 전체 1.8%에 불과하지만, 최근 4년간 연평균 30% 이상 시장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거점단지 입주 업체들은 위와 같이 급변하고 있는 가공식품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HMR & 밀키트 제품 개발에 힘쓴 결과, 현재 마켓컬리와 코스트코 등 각종 홈쇼핑 등에 납품이 늘어 온라인 매출이 작년 대비 71%나 증가했다.
수산식품산업 육성-경쟁력 제고 지원사업
시는 올해 국비를 포함한 예산 약 40억원을 확보해 수산식품산업 육성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영세한 수산 가공업체의 설비개선, 위생시설 확충 등을 통한 수산식품의 고부가가치화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해 ①수산물 가공설비 지원사업(3개소 / 3.6억원)을 진행하고 있다.
수산물 위생환경 개선과 쾌적한 위판환경 조성을 위해 ②비응항 위판장에 대한 시설개선사업(1개소 / 7억원)을 추진 중이며, 또한 어민들 대상으로 ③위생 플라스틱 어상자·파렛트 (약2만개 / 1억원) 보급사업과 ④수산물 저온·저장창고(9개소 / 5.4백만원)를 보급해 출하 수산물의 품질 유지와 부가가치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⑤수산박람회 참가지원사업(4개소 / 1.2백만원), ⑥수산물 할인행사 등 소비촉진 지원사업(40백만원)을 추진하고 있다.
해삼·꽃새우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 조성
시는 비응항 일원에 총사업비 60억원 규모로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 조성을 위한 국비확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꽃새우, 해삼 등은 전국 최대 생산지임에도 불구하고 원물 위주의 유통구조와 다양한 제품군이 부족하여 관련 수산가공업이 침체되고 위판 가격 하락으로 어민들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런 고충과 현안사항을 해결하고자 2019년부터 중앙부처에 전라북도 FPC사업 추가배정을 요청하고, 국가예산을 건의해 온 결과, 사업타당성을 인정받아 2021.5월 해양수산부 수산물 산지거점유통센터(FPC)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금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앞으로의 방향은
시가 추진하는 이러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 지자체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급격한 수산식품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트렌드에 맞춰 고부가가치 가공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지원 네트워크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
또한 해수 인배수관로 설치,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유관기관인 새만금개발청과 전라북도, 한국농어촌공사, 수협, 어업인, 관련업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 사업은 영세하고 낙후된 지역 수산가공 산업의 활성화, 고용창출, 어민들 생계유지 및 상생을 도모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책이며 전라북도 숙원 사업이다.
시는 수산물 가공 거점단지 및 수산물종합센터의 직접운영을 통한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성과들을 토대로 정책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