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을 받는 소정훈 학생
군산대 음악과 3학년 소정훈 학생
제9회 전북 자랑스런 청소년상 수상
장애물을 이겨 내고 갈고 닦은 연주실력으로 청중들을 향해 희망을 전달하는 청년이 있어 화제다.
군산대학교 음악과에 재학 중인 소정훈 학생(3학년)이 지난 21일 전북도 대표 청소년 어울림마당 개막식에서 ‘제9회 전라북도 자랑스런 청소년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전라북도가 도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올바른 청소년상을 정립하기 위해 9세 이상 24세 이하 청소년 중 효행, 선행, 면학, 국제화, 장애 등 5개 부문 수상자를 선발하여 시상하는 상이다.
장애 부문 수상을 한 소정훈 학생은 11살부터 피아노를 배워 2020년 군산대학교 음악과에 진학 후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다.
그는 전라북도립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장애인식개선 교육에서 파트너 강사로 선정되어 각종 교육장을 다니며 피아노 연주를 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폐 장애로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초등학교 입학 후 점점 적응하여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초등학교 3학년 11살 때 방과후 수업으로 듣게 된 음악수업을 계기로 음악성을 키우고 피아노를 체계적으로 배우게 되었다.
2012년 초등 5학년 세광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 준차상, 2015년 중3 때 헨레음악 전국피아노대회에서 특상, 2018년 TBJ 대전방송주최 전국장애학생 음악콩쿨대회에서 은상, 2019년 음악교육신문 주최 음악콩쿨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전라북도에서 개최하는 제4회 전북 청소년 “끼”페스티벌에 특별출연해 피아노 연주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현재 군산대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군산대 음악과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으면서 재능을 활짝 꽃피우고 있다.
소정훈 학생은 “대학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장애학생을 이해하고 지원해주는 군산대학교 음악과 교수님들과 장애학생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열심히 배우는 중”이라면서, “코로나로 인해 조심스러운 학교생활이지만,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고 과제도 성실히 수행하고 있으며 연습도 열심히 하면서, 장애가 있는 동생들에게 음악을 통해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군산신문 / 2022.05.25 14:0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