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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초점) 군산시장 선거, ‘강임준’ 대 ‘단일 후보’ 가능성

    채명룡 ml7614@naver.com

    • 2022.03.24 09:43:47

    (뉴스초점) 군산시장 선거, ‘강임준’ 대 ‘단일 후보’ 가능성

    강임준 문택규 박재만 서동석

     

    강임준 시장, 28일 재선 도전 출마선언 예정

    문택규박재만 단일화 합의, 서동석에게 러브콜

    여론조사 30%대의 낮은 현역 지지도 극복할까

    다자 구도의 경우 현역 프리미엄 강세예측

     

    오는 61일 치러지는 군산시장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강임준 현 시장에 맞서 반 강임준 단일후보대결 구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역인 강임준 시장의 경우 오는 28일 재선 출마 선언이 예정되어 있으며, 같은 민주당 문택규, 박재만, 서동석씨 등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으나 큰 틀에서 지난 선거와 비슷한 구도로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강 시장은 군산 경제가 바닥에 떨어진 위기에 당선되어 지역 경기를 일으키려는 지역화폐 도입 등 나름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검찰의 시청 압수수색, 가족들의 잡음이 구설수에 오르는 등 곱지않은 눈총도 받아왔다.

    그는 지난 두 번의 여론조사 결과 현역 시장의 프리미엄에 어울리지 않는 30%대의 지지도에 주목하고 이른 시기에 시정에서 나와 선거에 전념한다는 방침이다.

    강 캠프의 한 관계자는 지난 21일 재선 출마 선언을 계획했으나 코로나 확산세가 위중하다는 판단 아래 1주일 연기한 것으로 알려왔다.

    현역 시장으로서 선거전을 진두지휘 할 경우 지난 두차례의 여론조사에서 받은 지지도를 훨씬 뛰어넘는 지지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지엠과 현대중공업 철수 등의 악재를 딛고 최근 전기차 클러스터 본격 가동, 군산조선소 재가동을 비롯하여 새만금산업단지로 기업들의 입주가 잇따르는 등의 성과를 보이는 등 실적이 반등하는 추세와 맞물려 있다.

    반면 현역인 강임준의 반등세를 끌어 내리려는 후보군들의 전략도 눈길을 끌고 있다. 각개 약진할 경우 여론조사+권리당원 각각 50%로 치러지는 민주당 단체장 경선에서 이기기 힘들다는 공통의 위기 의식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문택규박재만씨가 후보 단일화에 최종 합의하고 민주당에 재입당한 서동석씨에게 단일화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면서 지역 정치권의 눈길이 모아졌다.

    이른바 재선 도전 강임준반 강임준 3자 연대판이 짜여질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그러나 유력한 후보인 서동석씨가 동참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이들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군산시는 검찰의 압수수색과 새만금 육상태양광 제강슬래그 환경오염 등 수많은 의혹들을 매스컴을 통해 접할 수 있었고, 특히 군산시 내부청렴도는 3년 연속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군산의 발전을 견인해야 할 공직자들의 사기가 바닥으로 헤매고 있다"고 단일 후보로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 시장이 재선한다면 그것은 비선 실세와 이권 세력의 기득권 연장 선상이라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4월 초까지 여론조사 방식을 통해 단일화에 나설 방침이며,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은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 서동석씨에게도 공식적으로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민주당 경선에 나서려는 출마예정자들이 이처럼 단일화에 합의한 것은 지난 해부터 이어진 두차례의 여론 조사에서 현역인 강임준과의 대결에서 역부족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정가의 관측이다.

    그러나 시장 선거에서 3차례나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나름의 득표력을 가진 서동석씨가 경선에서만 얼굴을 내밀었던 두 후보의 단일화 동참 요구에 응할지는 미지수이다.

    민주당 재입당파들이 선거에 나설 경우에 받아왔던 15%의 패널티가 있느냐 혹은 없어지느냐가 관건이다. 서동석의 경우 패널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경선 참여를 저울질 하는 걸로 파악된다.

    그 동안의 정치 성향을 감안할 때 패널티가 유지되면 무소속 출마가 유력하지 않느냐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이번 지방선거를 겨냥한 여론조사에서 강 시장은 30% 안팎의 지지를 얻었으나 문택규씨는 20%초반, 서동석씨는 15%내외, 박재만씨는 10%정도의 지지율을 보였다.

    강임준 대 다자 구도로 경선이 벌어질 경우 필패인 반면, 이른바 반 강임준 3자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상당한 파괴력이 예상되는 이유이다.

    한편, 이번 군산시장 선거에 출마 예정자는 현 강임준 군산시장에 맞서 문택규(전북도당 부위원장), 박재만(전 전북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서동석(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행정학과 대우교수), 진희완(전 군산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이근열씨(군산시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등이다.

     

    채명룡 / 2022.03.24 09: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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