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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사람‧군산 이야기) 전북서부노인전문기관 김천오 관장

노인학대 예방, 피해자 보호 앞장, 쉼터 조성 시급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적극적 관심 필요

“노인학대의 심각성은 아동학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매우 적고 학대에 대한 개입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가 넘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들에 대한 물리적 폭력과 함께 학대와 경멸 그리고 인격적 무시는 날로 증가하고 있어 국가적,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지 오래이다.

전북서부노인전문기관은‘삶의 주인으로 다정한 공동체로’비전으로 노인의 권익향상, 노인학대 개입, 노인에 대한 지지적 환경구축을 운영목표로 학대피해노인에 대한 전문적, 체계적 개입과 보호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사회적 지지기반을 구축하고자 지난 2014년 7월에 설립되었다.

김 관장은 “군장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사)나누는사람들의 컨소시엄으로 운영되는 전라북도 위수탁기관으로 노인학대에 대한 예방과 피해노인 보호를 위해 상담, 홍보, 교육, 지역사회연계사업 등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전문기관이다. 군산, 익산, 김제, 정읍, 부안, 고창 등 도내 6개 시군이 관할지역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신체적 학대는 물론 정서적, 성적 학대와 함께 자기방임과 노인을 버리는 유기 등 학대의 유형도 다양하다.”며 특히 최근에는 “노인시설 등에서 암묵적으로 행해지는 학대와 재산을 갈취 당하거나 보이스 피싱 피해 등 경제적 학대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경제적 학대예방 상담과 교육을 강화하고‘생활경제지킴이’파견 등을 통해 피해사례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이다.

노인학대 신고 접수 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조하여 피해노인을 쉼터에 임시 보호조치를 한다. 쉼터는 현재 전주에 한 곳 뿐이라서 어려움이 많다. 쉼터 확충과 피해노인 지원을 위한 후원사업에도 관심이 시급하다는 김 관장의 지적이다.

또한 종교단체 등 사회단체 자원봉사자와 함께 주거환경개선, 의료비 와 생필품 지원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김천오 관장은“참견이나 간섭으로 생각하지 말고 기관에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린다. 사회적 인식 전환과 함께 관심이 필요하다.”며“오는 6월 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홍보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승호 / 2021.05.27 10:1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