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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군산) “새만금청 독단적 개발 추진 반대”

새만금 상생발전 시민연대 성명서 발표

12일 새만금개발청 항의 방문

범시민 서명운동 추진

새만금상생발전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지난 12일 “지역주민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새만금개발청의 독단적인 사업추진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새만금개발청을 항의 방문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민간협의회 안건심의가 보류된 상황에서 민간위원들의 임기 만료로 인한 공백기를 이용해 정당한 의결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부안, 김제의 개발투자형 사업공모를 강행한 것은 군산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한, 군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지난 7일 브리핑을 통해 인센티브 200MW를 제공하는 부안지역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 사업자 시행자 공모에 대해 엄중히 사업 철회를 촉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튿날 또다시 기습적으로 100MW 인센티브를 제공했고, 김제시 새만금 첨단 산업중심 복합단지 조성 개발사업을 공모한 것은 군산시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비판했다.

시민연대는 지역 대표와 기관·단체 대표로 구성되어야 할 민관협의회마저 임기가 만료된 3월 5일 이후 지자체와의 어떠한 협의도 없이 신규위원모집을 계획하고, 운영규정까지 독단적으로 변경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 최연성 의장은 “새만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설치된 새만금개발청이 몇 십년 인고의 세월 끝에 이제 겨우 훈풍이 불기 시작한 전북지역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냐”며 “새만금개발청의 합리적 개발 의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품게 된다”고 꼬집었다.

공동대표인 군산상공회의소 김동수 회장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및 RE100 산단 조성을 위해서는 투자기업에게 인센티브 제공이 절실하다”며 “새만금청은 미확정된 2단계 사업 900MW에 대해 새만금산단 투자기업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계획을 조기 확정해 고용산업 위기지역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군산시민을 배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성명서를 새만금개발청에 전달하고, 범 시민 서명운동을 추진한다.

최연성 의장은 ““새만금개발청의 독단적이고 일방통행적인 행정처리를 규탄하다 ”라며 “군산시민의 강력한 결집을 통해 반드시 사업 철회를 이끌어 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상생발전 시민연대는 군산상공회의소, (사)군산발전포럼, 군산시여성단체협의회, 대한노인회 군산지회 등 4개 단체를 공동대표로 하는 단체로, 군산경실련, 군산시 이통장연합회, 군산시 농업인단체 협의회 등 13개 단체로 구성됐다.

김혜진 / 2021.05.20 13:5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