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한우 암소 취급‧넉넉한 양 고수
서비스‧신선도 고려한 메뉴들 선보여
경암동(진포로 206)에 위치한 ‘원풍갈비’. 원풍갈비는 이종필 대표(사진)의 철칙을 통해 누구나 맛있게 먹을 만한 요리들을 선보이고 있다.
원풍갈비는 고기로 승부를 본다. 100% 한우 암소만 사용한다. 수입산과 거세의 경우 한우 암소와 품질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업 이후부터 꾸준하게 지켜 온 방식이다.
한우는 특유의 맛과 진한 향이 살에도 녹아있기 때문에 비슷한 등급의 다른 수입산 소고기나 육우에 비해 부드럽고 맛의 차이가 있다.
국내산 한우만 취급하는 원풍갈비는 생갈비, 갈비살, 돼지양념갈비, 안창살, 차돌박이, 육사시미, 육회를 주 메뉴로 한다. 점심특선으로는 한우갈비탕과 육회비빔밥, 된장찌개와 냉면을 준비한다.
2017년 이곳의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기까지 숱한 과정을 겪었다. 20대 후반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아버지의 권유로 군산에 내려와 홀 서빙부터 시작해 김제 만경에 있는 작업장에서 일을 했다.
기초부터 탄탄히 익히는 작업은 고됨의 연속이었다. 칼을 써야 했기 때문에 다칠 위험도 많았다. 고기를 한 근이라도 더 빼야 하기 때문에 힘 조절도 중요했다.
“매일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고기 다루는 법을 차근차근 익혔어요. 갈비를 작업하면서 역량에 따라 나오는 고기 양이 달라진다는 점을 배웠고, 그 고기들을 가지고 된장찌개를 만들어요.”
보통 고깃집에서 내 오는 된장찌개는 시원한 맛 내지 차돌박이가 들어가지만 이곳은 갈비살을 넣어 맛을 낸다. 기름기가 없는 고기를 취급하기 때문에 느끼하지 않고 진한 향이 난다.
손님들을 위해 양을 넉넉히 준비하는 것도 철칙 중 하나. 이종필 대표는 “외식을 즐기는 손님들이 단골이 되었을 땐 음식의 양 변화를 금방 알아 챈다”고 말했다.
“항상 가던 식당을 갔는데 한참 양이 적으면 손님들은 눈치채요. 양의 소중함을 알아야 해요. 더 주면 더 주지, 덜 주진 않는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어요.”
이종필 대표는 ‘서비스’와 ‘신선도’를 고수한다. 손님들에게 정성을 다해야 하고, 재료는 신선해야 한다. 직원들에게 일‧월 매출을 다 알려 주기 때문에 ‘이번 달에는 이 만큼 해 보자’는 동기 부여를 제공한다.
그는 “맛있고 신선한 음식들을 손님들에게 계속 선보이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했다. 어려운 시기 속에 있지만 가게를 유지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고, 연말까지 직원들과 으쌰으쌰해서 꾸준히 가고 싶은 마음이다.
이종필 대표는 “오는 손님에게 더 잘 하고, 고기는 변함없이 국내산 한우 암소를 취급하는 것이 목표”라며 “믿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좋은 음식을 내 오는 것”이 원풍갈비를 운영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새군산신문 / 2021.05.20 13:36: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