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청
국민권익위 발표, 지난해 4등급보다 1등급 하락
시민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 소폭 상승
조직 내 직원들에게 묻는 ‘내부 체감도’ 여전히 낮아
군산시 “시민들께 송구스럽다…낡은 관행 개선할 것”
군산시가 인사, 예산, 부조리, 불평등 등을 내부 직원들에게 묻는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수준인 5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다를 바 없이 5등급에 머물게 되면서, 청렴도를 개선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권익위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민원인과 기관 내부 공직자 등 30만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와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등을 합산해 결과를 낸다.
군산시는 공사 등 계약·보조금, 재세정, 인허가 등 4대 측정업무에 대해 시민이 평가하는 ‘외부 청렴도’는 소폭 상승했으나, 조직 내 직원의 조직문화와 내부 운영과정을 평가하는 ‘내부체감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매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는 △해당 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 소속 직원의 부패 인식과 경험을 측정하는 청렴체감도△반부패 추진체계 구축 노력, 운영실적 및 시책추진 효과성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반영하는 부패실태△신뢰도 저해행위 등 총 4가지 항목을 종합하여 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기준으로 군산시는 청렴체감도 5등급, 청렴노력도 4등급으로 종합 청렴도 5등급을 받은 것이다.
평가에서 특히 내부체감도가 전국 시 대비 16점 낮은 것으로 파악 돼 공무원들의 조직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부체감도 부문에서는 보조금 관련 업무 투명성이 낮고 부패 경험 응답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산시는 “이번 평가에서 지난해 4등급보다 1등급 하락한 5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시민들께 죄송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5등급 결과에 대해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같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해 뼈아프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군산시는 청렴도 향상을 위해 잘못된 관행과 낡은 문화를 개선하는 등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반부패 시책에 대한 내부 구성원의 인식 개선을 위해 실질적이고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임준 시장은 “탄핵 정국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청렴도 5등급이라는 송구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하며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통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여 실천해나가는데 내년 시정 역량을 모아 가겠다”고 밝혔다.
고질적이고 오래된 군산시 공무원 내부 직원들의 청렴 인식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조직 문화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군산시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 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새군산신문 / 2024.12.20 09:2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