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산업단지 군산경제자유구역 조감도
김동구 전북도의회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위원장
위원회, 전북 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촉구’
이차전지란, 축전지(storage battery), 충전지(rechargeable battery, 충전식 전지) 혹은 배터리라고 부르는,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의 형태로 바꾸어 저장해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전지를 뜻한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지난해 8월 시행된 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김동구 위원장을 필두로 한 전북도의회 이차전지 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새만금개발단지의 넓은 부지, 재생에너지 전력 등을 이점으로 내세워 이차전지 산업 육성에 뛰어들었다.
이에 본지는 김동구 위원장(전북도의원, 군산2‧더불어민주당)과의 인터뷰를 통해 위원회의 역할과 새만금 내 이차전지가 들어서야 하는 이유를 들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편집자 주>
전북도의원들이 산자부를 방문해 이차전지 특별단지 전북 지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위원회의 결성 목적과 현재 활동 인원 수.
지난 5월, 전북도의회가 전북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지원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 명칭대로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전북에 지정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이 중 이차전지 관련 소관 상임위인 농산업경제위원회 의원 8명이 모두 포함됐고 특화단지 위치가 새만금인 관계로 군산 도의원 모두가 참여해 활동 중이다.
김동구 위원장
이차전지 특화단지, 왜 새만금이어야 하는가?
현재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투자유치가 잇따라 성사되고 있다.
전북엔 최근 3년간 7조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지었을 정도로 이차전지 핵심소재와 부품기업 집적화가 이뤄지고 있다.
지금도 이차전지 투자 문의가 계속되고 있어 입주 부지가 모자랄 정도인데, 우리 전북도의회는 산업단지 조기 완공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급부상한 이유는 단일기업에 10만평 이상 공급이 가능한 넓은 부지를 갖고 있고 새만금 신항만과 국제공항 등 우수한 인프라는 물론,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최고의 투자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더욱이 민원이 적고 확장성까지 훌륭한 산업 입지적 특성을 고루 갖췄기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다.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로 국내 유일의 RE100 실현이 가능하고 국내 최초로 스마트 그린산단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친환경 첨단산업 육성에도 최적지이며, 지자체 의지가 매우 강하고 또 확고하다.
이러한 이유로 대한민국 이차전지의 초격차 기술개발을 확보하고 세계 1위의 위상을 공고히 하려면 그 중심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새만금산단이 꼭 필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최근 들어 정부가 반도체 규제 완화와 투자를 수도권과 충청권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수도권 외의 지역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상위법 조문에도 명시됐듯이 국가균형발전 요소를 반드시 반영해야 하며, 그 중심에 ‘군산 새만금’이 있어야 한다.
전라북도의회 이차전지특위는 지난달 21일 국회와 대통령실 앞에서 유치 기원 활동을 펼쳤다.
군산에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들어서야 하는 이유
아시다시피, 전북의 경제산업 기반이 정말 열악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될 이차전지 산업의 특화단지 지정은 매우 중요하고 또 절실한 과제다.
특히, 군산은 지난 수 년 동안 한국GM과 군산조선소 등 굵직한 기업들이 문을 닫아 심각한 경제난 속에 산업위기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고생을 많이 해 온 지역이다.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지정되면 기업들에겐 확실한 세제 혜택과 판로개척 등의 투자 인센티브를 지원할 수 있고 R&D와 글로벌 사업화에 있어 과감한 정부 투자가 예상돼 특화단지 지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다.
이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열심히 발로 뛰고 있다. 시민들께서도 많은 응원을 바란다.
김혜진 / 2023.07.11 14:4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