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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초점) 새만금 산단 2차 전지 A업체, ‘위험물질’ 누출

    채명룡 ml7614@naver.com

    • 2023.05.23 15:23:21

    (뉴스초점) 새만금 산단 2차 전지 A업체, ‘위험물질’ 누출

    새만금산단(자료사진)

     

    2차 전지 생산 단지 추진, ‘복병’ 만난 셈

    환경단체, 위험한 기업들의 안전성 확보 요구

    새만금 산업단지 배터리 전해질 제조 A업체의 공장 시운전 과정에서 유해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2차 전지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새만금 산단이 복병을 만난 셈이다.
    군산 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은 “2차 전지 생산단지를 만들겠다는 명분으로 새만금 산단에는 이런 위험한 기업들이 연이어 들어올 계획”이라면서, “시 운전 중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한다면 누구도 안전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연합이 군산시 발표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18일 오후 3시 54분께 군산 오식도 소재의 약 4kg의 염소가스가 공장 가동을 위한 시 운전 중 배관 균열로 누출되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공장 관계자의 말을 인용 “사고 발생 1분 후에 셧다운 조치를 했으며 공장 내·외부 유출 방지를 위한 살수 작업으로 외부확산, 인적 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또 “가장 염려했던 물질은 불화수소였다. 그런데 이번 사고 보고서에 이 물질은 사용 물질에 포함되어있지 않다. 이 물질은 약산으로 분류되지만 미친 반응성으로 유명한 플루오린의 화합물이라 인체에는 3대 강산으로 유명한 염산이나 질산, 황산보다도 훨씬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부에 접촉했을 시 플루오린화수소가 수소 결합을 통해 흡수되어 신체의 혈관을 통해 돌아다니는데, 혈액 속의 칼슘 이온 및 마그네슘 이온과 반응하여 저칼슘혈증과 저 마그네슘 혈증을 일으키며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또 뼈까지 들어가면 뼈와 화학 반응을 일으켜 뼈 자체를 손상하며, 심하면 아예 신체 일부분을 절단해야 한다.”고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누출 사고와 관련하여 “회사에서 사용하는 물질의 종류도 정확하게 밝히고, 만약 이번 보고서가 허위 은폐 왜곡 조작 및 축소되었다면 우리는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회사 자체의 안전 관리와 대책만 믿고 맡기지 말고,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는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채명룡 / 2023.05.23 15: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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