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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군산이 만난 사람) 감사합니다 협동조합 김한희 대표

김한희 대표

청년 발달장애인 일할 수 있는 공간 조성

커피 찌꺼기 활용…다양한 제품 생산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고, 세상에서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사회 통합과 자립을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년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지역사회 네트워크 실현을 위해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힘으로 가치가 있는 일에는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실행하는 감사합니다 협동조합 김한희 대표.

낯 시간 의미 있는 하루를 지원하는 ‘사랑합니다 사업부’와 커피박 순환 경제를 통해 청년 발달장애인들에게 괜찮은 일자리 지속가능한 일자리 ‘행복합니다 사업부’, 부모님 사후에도 혼자 지역사회에서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체험 홈 및 긴급 돌봄을 지원하는 ‘고맙습니다 사업부’를 통해 평생네트워크를 실현한다.

특히 주목할 것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 일명 ‘커피박’을 이용해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커피콩 중 실제 우리가 마시는 추출물의 무게는 사용한 커피콩 무게의 0.2%에 불과하며, 한잔 당 통상 약 15g의 원두가 사용되는데, 이 중 14,97g(99.8%)은 커피박으로 버려집니다.”

지금까지 커피박은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생활 폐기물의 관리자인 지자체가 보관했다가 매립 또는 소각했으며, 1일 300kg 이상 발생하는 사업장의 커피박만 사업장 폐기물로 관리됨에 따라 대부분 카페에서 생기는 커피박은 생활 폐기물로 버려졌다.

김 대표는 “지난 2019년 청년 발달장애인들이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취업이 이뤄지지 않아 자존감이 낮아져 있을 때 카페 창업을 결심했며, 커피박을 새로 활용한다면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이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커피박이 폐기물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관련 요건과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커피박 연필, 커피박 종이, 커피박 캔들, 커피박 클레이, 커피박 화분, 커피박 벽돌, 커피박 맥아더 캠핑탄, 커피박 주방 비누 등 30여 가지가 넘는 많은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90평 규모의 커피박 팩토리를 세워서 학령기 발달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김 대표는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미래를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혜진 / 2023.05.12 10:4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