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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초점) 비닐봉지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 2마리…용의자 추적 중

    김혜진 newgunsanews@naver.com

    • 2023.05.11 16:04:50

    (뉴스 초점) 비닐봉지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 2마리…용의자 추적 중

    비닐봉지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들.

    지난 9일 오후 5시 경 월명동 골목길 일대서 관광객들이 발견

    푸들 사건이후에도 달라지지 않는 동물 학대, 뿌리째 근절해야

    동물보호단체 (사)묘연 사건 범인 목격자 찾는 중책임 물을 것

     

    최근 월명동 한 아파트단지 전봇대 쓰레기 봉투 더미 속에서 젖먹이 고양이 두 마리가 버려진 채 발견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5시 쯤 충북 제천에서 관광 차 군산을 방문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구영3길 21-1(월명동) 일대 쓰레기봉투 사이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울음 소리를 들었다.
    쓰레기 더미를 파헤치자 봉투에 쌓인 채 버려진 새끼 고양이 두 마리가 축축히 젖은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이들은 마른 수건을 급하게 사 와서 고양이들의 체온을 올려 주는 한편, 군산시에도 이 사실을 급히 알렸고,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묘연으로 연락해 서둘러 응급조치를 받았다.
    현재 새끼 고양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봉투째 던져졌을 시 상당한 충격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여전히 건강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들이 발견된 구영3길 21-1(사진제공: 사단법인 묘연)

     

    이런 가운데 묘연 측은 해당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동물학대유기 및 불법무단투기 사건’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새끼 고양이를 버린 사람의 목격자를 찾고 있다.
    이번 일이 SNS 등 인터넷에 일파만파 퍼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선 공기업 직원이 입양한 푸들 17마리를 잔인하게 죽여 공분을 산 ‘푸들 사건’ 이후에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동물 학대를 뿌리째 근절하고 범인에 대한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을 학대 시 최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묘연 구지은 대표는 “최근 군장대 부근에 유기묘들이 3마리 정도 발견됐으며 그 중 품종묘가 1년 넘게 길에서 헤맸던 적이 있었다”며 “구조 시 진드기 30여 마리가 온 몸에 붙어 있었고 당뇨와 구내염까지 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묘연 구지은 대표는 “푸들사건 이후에도 변함이 없고 유기하거나 학대하는 일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사건의 범인을 찾아 그 책임을 묻게 할 것이며,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동물학대 예방 대책을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혜진 / 2023.05.11 16: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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