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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톡 군산) 군산지역 동시 조합장 선거, 물밑 수 싸움 ‘치열’

    유상근 797982820@naver.com

    • 2023.01.03 16:17:40

    (톡톡 군산) 군산지역 동시 조합장 선거, 물밑 수 싸움 ‘치열’

    119일 입후보 안내 설명회 선거전 기폭제

    동군산농협, 산림조합, 수협 등 치열한 경쟁 예상

    경제사업 성과와 투명 경영 여부 조합원들 표심 될 듯

     

    오는 38일 치러지는 군산지역 동시 조합장 선거는 지역농협 7, 원협·수협·산림조합 각각 1곳 등 모두 10개 조합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예전의 선거에서 현직 수성율이 절반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새로운 인물들로 바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잇다.

    군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9일 옥산면힐빙센터에서 군산지역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출마 입지자들을 대상으로 입후보 안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후보자들이 숨가쁘게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는 오는 216일 선거일 공고, 21일과 22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23일부터 37일까지 2주일간 선거운동을 벌일 수 있다.

    군산시선관위와 각 조합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금까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일부 후보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조합별로 상대가 정해진 상태이다. 경쟁 구도가 없는 옥구, 회현, 옥산농협과 원예농협의 경우 단독 출마가 예상된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는 조합은 동군산농협, 산림조합, 수산업협동조합 등이다. 이들 조합에서는 직전 선거에서도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다.

    동군산농협의 경우 지난 20195명이 출마했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박영근(71) 현 조합장, 조시오(49) 동군산농협 이사, 김석호(50) 동군산농협 감사, 채수항(64) 직전 조합장이 4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당시 박영근 후보는 2498명의 선거인 중 1983명이 투표한 가운데 27.92%552표를 얻어 신승했다. 따라서 현직 조합장이라해도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형편이라는 것.

    군산산림조합은 직전 선거에서 전체 선거인 2270명 중 1686명이 투표한 가운데 약 55%를 득표했던 고석빈 조합장이 이번에 불출마한다.

    당시 2등을 했던 김성현(60) 전 산림조합 상무, 고창인(62) 산림조합 감사, 조찬금(62) ()한국임업후계자협회 군산지부 부회장, 문섭 전 군산시 산림녹지과장 등 4파전 양상이다.

    현재 이 조합은 최근 3년간의 불투명한 경영과 관련한 조사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투명한 경영과 경제사업 추진 능력, 조합 직원에게 쏠렸던 경영 수익급 분배를 어떻게 조합원들에게 돌아가게 할 것인가에 대한 조합원 설득 등이 선거판을 휩쓸 것으로 보인다.

    수산인들의 난립으로 선거판마다 요동쳤던 수산업협동조합 선거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2019년 선거에서 김종남 후보가 현직 김광철 후보를 33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되었다. 이후 이른바 돈봉투사건 등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되면서 다음 해 재선거 벌어졌고 절치부심한 김광철 후보가 거세게 도전하는 조헌철 후보를 240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증을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경제 사업 추진 등 탄탄한 경영 성과를 거둔 김광철 현 조합장의 강세가 예상된다.

    그러나 직전 선거에서 선전했던 조헌철 한국수산경영인군산시연합회장과 최광돈 전 수협 조합장, 노평호 서진수산 대표, 여상복 서해조선 대표, 윤갑수 전 군산수협 상임이사 등 출마했던 5명이 회동을 갖기로 하는 등 눈에 띄는 행보를 하고 있다. 이들이 단일 대오를 갖추어 11 구도를 만들어낼 경우의 변수도 예상된다.

    또한 대야농협도 눈길을 끈다. 당초 3선 제한에 걸릴 것으로 예측되었던 민윤기 조합장이 연임 제한이 아니라는 유권해석과 함께 출마로 돌아서면서 새로운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재임해 온 민 조합장에 대한 조합원들의 피로도가 높고, 크고 작은 미곡처리장 사건 등과 관련한 경영 흠집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민윤기 현 조합장, 김병학 전 조합이사, 한전수 전 조합 전무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조합원이 많고 규모가 큰 군산농협은 신구 양자 대결이 벌어질지 관심이 높았으나 강춘문 전 조합장이 출마 의사를 접으면서 현 박형기 현 조합장(73)에게 젊은 피인 한종현 전 조합 이사(49)가 도전하는 모양새가 만들어졌다.

    조합원에 대한 인지도나 득표력에서 현 조합장이 압도적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조합장에 당선되거나 탈락하면서 노쇠한 이미지를 주어 온 게 단점으로 꼽힌다.

    안정적인 경영에 방점을 찍어 온 원로 농협인 박 조합장의 정책에 대해 40대 조합장 후보가 조합의 미래를 두고 새로운 도전과 비전을 제시하며 호응을 얻을 경우 예상 밖의 결과도 점쳐진다.

    직전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되면서 무난하게 3선이 점쳐졌던 서군산농협 김기수(66) 현 조합장은 이영종(60) 한국농업경영인 군산시연합회 수석부회장의 도전을 받게 되었다. 현직 우세라는 예상평이 나오고 있으나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소리도 뒤따르고 있다.

    옥구농협은 전봉구(57) 현 조합장에게 고배를 들었던 고석중(65) 직전 조합장이 재도전하는 형국이다. 아직까지 현직 단독출마의 가능성도 있다. 바닥에서부터 차곡차곡 민심을 쌓아 온 전봉구 조합장의 끈기가 조합원들에게 어떻게 어필했을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출마를 결정하지 못한 후보들과 직전 선거에서 11 경쟁 구도를 만들었던 출마자들이 막판 후보 등록일에 임박해서 출마를 선택할 가능성도 있어서 경쟁 구도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유상근 / 2023.01.03 16: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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