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군산지부
한국문인협회 군산지부(회장 신성호)는 지난 26일 군산시민예술촌에서 조선 후기 군산출신 두재표 시인을 재조명하는 문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군산문인협회 회원들과 황대욱 군산예총 회장, 옥구향교 양종룡 전교, 두재표 시인의 후손인 전 중앙초등학교 교장 두진천 선생과 전북과학대학 두하영 교수, 문학관련 인사 등 40여 명이 참석해 두재표 시인에 대한 발제와 토론형식으로 진행됐다.
두재표(1860-1904) 시인은 군산시 회현면 원당마을에서 출생했으며, 어린시절부터 학문과 문장에 뛰어나 경시에 합격하여 명성을 떨쳤으며 최익현 선생에게 성리학을 사사하고 중국 당나라 소동파의 시를 탐구하여 전라관찰사 한시 전국대회에서 칠언절구시로 입상하여 고종황제가 극찬할 정도로 문장력이 뛰어났다고 전해진다.
현존 전해지는 두재표 시인의 시해집 2권 2책 석인본이 남아 전국 유명도서관과 대학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군산문인협회는 그동안 잊혀진 지역출신 문인을 탐문하고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두재표 시인을 발굴해 냈으며, 문인시화전을 통해 두재표 시인의 작품을 알려 왔다.
신성호 회장은 “이번 세미나는 두재표 시인의 문학업적을 기리고 지역문학의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예술인들의 자긍심 고취 및 문학 자원화를 위해 개최되었다”며 “앞으로 충분한 대시민 홍보를 거쳐 진포시비공원에 두재표 시인을 선양하는 문학비를 건립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새군산신문 / 2021.11.29 13:4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