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노래하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은 내년 2월 13일까지 박물관 분관인 근대미술관(구 18은행)에서 故이용휘 화백의 ‘숲을 노래하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웅장하면서도 평화로움이 느껴지는 <낚시와 강>, <송림>, <산하>, <까치소리>, <고향설> 등의 기증 작품과 함께 故우남(牛南) 이용휘 화백이 생전 사용했던 붓과 먹, 돌과 가루 형태의 채색물감, 파레트를 대신한 사기그릇 등 소장유물이 공개된다.
故 이 화백은 홍익대학교 동양학과 수학 후 운보 김기창 선생과 청전 이상범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옥조근정 훈장과 대통령상 수상, 16개의 개인전과 200여회의 국내․외 미술전에 초대돼 작품성을 높이 평가받았다.
동양화의 전통성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꾸준히 구축해온 대표적인 산수화가이며 군산대학교에서 오랫동안 후학을 양성해 온 교육자였다.
이 화백의 아들 이규태 씨는 “평생 군산에서 예술가로 살아온 아버님의 뜻을 기리고 예술혼이 후세에 전달되기를 희망한다”며 군산시에 다수의 대표작품과 유품을 기증한 바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고인이 생전에 품었던 꿈인 군산예술의 발전과 지평을 넓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2017년 특별전에 이어 올해 특별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새군산신문 / 2021.11.15 10:5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