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을 식혀주는 음악의 세계
- 7월 21일 군산 이당미술관 그림과 음악의 만남
-‘여름미학’전과 함께한 칸타레 스트링 퀼텟 공연
- 오는 10월까지 모두 5개 테마 기회 연주회 개최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엔 음악의 선율을 타고 넘는 현악기 연주를 듣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군산 이당미술관에서 열고 있는 찾아가는 미술관 ‘여름 미학전’과 현악 연주단 공연이 그런 음악과 함께하는 피서지 아닐까.
7월 21일 오후 4시 영화동 이당 미술관 1층 전시실에서는 다섯 차례로 기획된 소리가 있는 문화예술의 두 번째 그림과 음악이 만나는 이색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이당 미술관이 지난 6월 23일 이 지역의 시민연주가들이 모인 ‘룩스 필 앙상블’을 초청한 무대가 벌어졌으며, 이 날 칸타레 스트링 퀼텟(cantare string quartet:서로 어우러져 노래하듯이 연주한다는 의미))의 연주가 이어졌다.
이당 미술관 1층은 예전 목욕탕의 흔적을 그대로 남긴 전시공간인데, ‘칸타레 스트링 퀼텟’ 연주단은 2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연주와 함께 성악 연주가 어우러지면서 더위를 잊게 만드는 1시간 남짓의 시원한 세계를 열어갔다.
김민규 바이올리스트는 “누구나 어디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멜로디를 선곡하였고,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져 노래할 수 있는 음악들을 네 대의 현악기 선율로 선사한다.”고 말했다.
칸타레 스트링 퀼텟 연주자들은 바이올린의 김민규, 권용선, 비올라의 오승연, 첼로의 김상민과 함께 최혜윤 테너가 함께 했다.
연주단은 미술관 무대에서 ‘케논’, ‘터키 행진곡’, ‘ 유모레스크’, ‘케러비안 해적 OST’ 등 모차르트와 드보르작, 바델트 등 고전에서 영화 OST를 망라하는 음악을 현악으로 소화해 내면서 1백여명의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찾아가는 미술관을 기획한 이화숙씨는 “미술관의 그림들이 소리를 내고, 오늘 연주자들의 소리가 그림이 되는 순간을 시민들이 경험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당 미술관에서 열리는 ‘소리가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8월 25일 유기종 사진전과 함께 군산의 연주가들로 구성된 ‘칸투스 필 앙상블’의 공연이 이어지며, 9월 22일에는 서예비엔날레 소장품전과 함께하는 퓨전국악 연주단 ‘이음’의 무대, 마지막으로 10월 27일에는 박정아전과 함께 째즈 연주가들이 모인 ‘오늘’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채명룡 기자
채명룡 / 2018.07.26 16:4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