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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화제) 신성호 시인의 잔잔한 삶, 시집 ‘오늘 이야기’

    채명룡 ml7614@naver.com

    • 2024.11.27 10:00:44

    (지역 화제) 신성호 시인의 잔잔한 삶, 시집 ‘오늘 이야기’

    이삭 줍듯이 모아 엮은 여덟번째 시집 

    어렵지 않은 삶이 묻어나는 생활 시(詩)

     

    촌놈(?)같은 이미지의 신성호 시인이 여덟번째 시집 ‘오늘 이야기’를 냈다.

    있는 듯 없는 듯, 그러나 우보(牛步)처럼 우직하게 한 걸음씩 세면서 걷는 사람이 바로 신성호이다.

    이번 시집에는 그의 이미지처럼 우직함이 곳곳에서 엿보인다.

    “하늘은 처음부터 지금도 먼 날까지 영원히 무죄다(작품, 하늘이 무슨 죄)”, “이승 떠날 땐 모두 똑같은데, 이름 석자 더럽히지 않고 산다면, 그 멀마나 다행일까만(작품, 봄을 기다린다)”를 보면서 시인 스스로가 얼마나 단련하고 있는지, 스스로 얼마나 삼가하면서 살아 왔는지를 본다. 그런 시인의 시어들과 작품의 분위기와 그의 일생을 가늠해 보는 즐거움이 있다.

    “무수한 별들이 반짝이던 하늘에, 구름이 가득 차 별들을 잃어버렸다(작품, 하늘엔 별들이 반짝이는데)”, “슬프고 아리고 아프고, 그것을 참고 산다는 게 너무 서럽다(작품, 버거운 인생길)”에서는 누군가 함께 할 이가 없을 때, 혹은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고 싶을 때, 우리는 어디를 바라보는가. 시인은 그 때마다 하늘의 별을 바라보았던 것이다.

    그러다가..... 그렇구나 인생 길은 나에게서 비롯되느니, 그것은 나의 숙명, 나의 행로이리라 생각도 했을터였다. 

    그래서 시인은 “내 곁에 다른 이가 없으면, 일등도 꼴찌도 다 제것인 것을(작품, 눈물엔 슬픔이 있다)”이라고 스스로 자조하기도 했으리라.

    한 걸음씩 굳세게 내딛는 그의 발걸음에 군산의 문학이 조금 더 숨을 쉬게 되길 기대한다.​ 

    채명룡 / 2024.11.27 10: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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