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감독(왼쪽 두번째)
감독으로 활동하며 외국인 친선 경기 등 운영
다양한 경기 이력 거친 축구인으로서의 삶
그는 바람도 많이 탔고, 서울에서 축구 생활도 했었지만 천생 군산인이었다.
영명중학교를 졸업하고 상경해 선수 생활을 했었지만 고향에 내려와 지난 2014년 7월 ‘금석FC’를 창단했고, 각종 친선 경기를 가지면서 군산 축구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김영철 금석FC 감독은 오직 축구를 위해 온 몸을 던졌던 인생이었다. 광주 모 방송국 축구해설위원, 군산성인축구교실 감독 등 축구인으로서 살아가고 있다.
1978년부터 청소년 국가대표와 A급 국가대표를 지낸 그는 스승 고 채금석 옹의 직계제자 중 한 명이다.
1979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발, 대통령배 국제 축구대회 국가대표 출전, 전국 대통령배 축구대회 득점상 수상 등 및 다양한 경기 이력을 쌓아 갔다. 이후 축구지도자와 해설위원의 길을 걸어 오다가 금석FC 감독을 맡고 있다.
군산시스포츠클럽 소속인 금석FC는 원래 군산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했지만, 현재는 회원들끼리 자체적으로 시민들의 건강한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군산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축구에 대한 ‘열정과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
현재 김영철 감독, 총무 전병학, 고문 유한수(그린타이어 대표) 등 20여 명이 제일고 뒷산에 있는 군봉배수지 축구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스승의 발자취를 따라 축구의 씨앗을 뿌린 그의 노력이 지금은 외국인 친선경기라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외국인 근로자들(베트남, 네팔,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과 회원들간의 친선경기를 가졌는데 실력도 좋고 경기 내내 무척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그들이 지친 몸과 고향 향수를 달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주기적으로 친선경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는 청년시절 선수 활동을 하며 말레이시아, 태국 등 외국 원정 경기를 다녔다. 이제 중년을 넘어 감독으로서 외국 선수들과의 경기를 통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온 스승 채금석 선생의 길을 따라 걷고 있다.
김 감독은 “선생님께서 돌아가셔서 계시지 않지만 선생님의 숭고한 정신과 올바른 생각으로 뜻을 기리며 축구를 사랑하고 배우고자 하는 시민들이라면 제가 지도할 수 있을 때 까지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혜진 / 2022.10.27 10:0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