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째 이어져 온 철강 유통, 도‧소매 사업
“유통의 한계 넘어서서 한층 도약할 수 있는 회사로”
철강 유통, 도‧소매 사업체를 운영하는 (유)중앙철강 양기욱 대표이사.
부친인 고 양칠용 대표에서부터 시작된 가업은 양기욱 대표이사를 통해 4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그는 15년 전인 30대 초반 평사원부터 시작해 현장 일, 운전기사, 회계, 영업 관리 등 부서별 교육을 받으면서 올라왔다.
아들의 입장에서 부친의 노하우를 통해 여러 가지 일들을 배우게 됐고,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과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 방식을 하나씩 터득해 온 그였다.
“아버지께서 워낙 이쪽 계통으로 오래 하셨고, 나름의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됐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배울 수 없었던 아버지의 진심으로 우러나온 조언이 지금의 저를 만들게 됐다고 생각됩니다.”
그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군산에서 철강사업을 하면서 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움을 느낀 적도 많고, 2세 경영인으로서의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묵묵히 맡은 일들을 해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가업을 상속받으면서 일부 사람들은 ‘아버지가 물려준 것들을 받아서 고생 없이 일하는 것 아닌가’ 라는 시선들을 보내기도 했어요. 모래 위의 집처럼, 그렇게 일하는 방식을 오래 고수하면 무너지지 않겠냐는 우려의 시각도 많이 받았어요. 그런 것들을 극복하는 과정이 힘들었죠.”
경기 침체와 고정관념 속에서도 그는 반석 위에 집을 짓기 위해 무던히 노력해 왔다. 지난 3일 군산세무서에서 열린 ‘제56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는 지역 사회에 공헌한 바가 큰 점을 인정받아 일일 명예세무서장으로 위촉됐다.
앞으로 그는 유통에 머무르지 않고 철강 가공, 철강을 통해 제품을 만드는 사업들을 통해 발전하고 싶다고 했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새만금신재생에너지 등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어서 새만금 임대사업단지에 공장을 신청해 볼 계획이에요. 부지를 확보한다면 한 공간 안에서 철강 유통과 가공, 철강제품 생산 등의 사업들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세 경영인으로서의 우려를 넘어 지역 사회에서 탄탄한 반석을 쌓고 있는 양기욱 대표이사. 유통의 한계를 넘어 한층 도약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리라 기대된다.
김혜진 / 2022.03.14 17:2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