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수산물종합센터 상인회장으로 지난 9월부터 새로 취임한 문규범 회장(52)을 만나 군산수산물종합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어떻게 상인회를 이끌어갈 것인지 들어보았다.
문 회장은 “현재 고용위기 및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된 지역경기가 침체 여파가 해망동 수산물센터 상인들에게도 미치고 있어 이를 극복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지역경기는 내리막길인데 수산물 가격은 올라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갈수록 떨어져 수익이 감소되고 있는데도 수산물 상인들에 대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
“우선 동네 금융권과의 협의를 통해 운영자금 대출이자를 낮춰 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가장 고질적인 주차문제 해결에서부터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서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고 신선한 수산물을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돌파구를 찾아가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건어물 상점의 경우 서해 뿐 아니라 남해와 동해에서 어획되는 25종의 수산물을 구비해 전국 어느 시장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수산물시장이 바닷가에 위치해 15년이 지나는 동안 시설물에 녹이 많이 슬고, 내부 배수로가 불량한 상태여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유지보수비용에 대한 군산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아쉬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수족관의 해수를 먼바다에서 차량으로 운송하고 있는데 군산시의 일부 보조 및 지원도 아쉬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수산물센터를 신축하기 위한 설명회를 가졌는데 1~2평씩 매장이 축소되는 가설계가 나와 시에 시정을 요청해놓고 있는데 꼭 반영해주기를 희망했다.
상인회는 그동안 140여개 점포의 상인들 간에 반목이 심했지만 한마음으로 화합하기 위해 오는 15일 방송국의 ‘와글와글 가요제’를 개최한다고 한다.
처가가 섬이었던 오식도여서 수산물과 어업종사자가 주변에 많아 수산물판매업에 종사하게 되었다는 문 회장은 조만간 군산과 충남 서천을 잇는 동백대교 개통을 전후해 근대문화역사벨트를 찾는 외래 방문객들의 발길을 해망동 수산물종합센터로 연계시켜 관광명소로 만들어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 허종진 기자
허종진 / 2018.10.10 11:3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