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감독>
끊임없이 제자들 육성하는 ‘테니스 외길’
연습 통해 선수들 기량 향상되는 한 해 다짐
“선수들이란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대회에서 소모하는 입장이기에 항상 기량을 갈고 닦아야지요. 올해 각오는 ‘연습을 잘 하자’에요. 코로나19로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많은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열릴 대회들을 준비하고 있어요.”
(사)군산시스포츠클럽(회장 문택규) 소속 최희섭 테니스 감독은 스포츠클럽의 성인반, 엘리트반 지도를 위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운동을 업으로 삼으며 간혹 엎치락 뒤치락 할 때도 있지만, 그는 평소 레슨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최희섭 감독은 대한체육회의 지역 공공스포츠클럽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체육회장 표창장을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그 동안 지역 공공스포츠클럽 정착을 위해 헌신한 유공자들을 선정했다.
지난달 29일 만난 최희섭 감독은 “상반기 연습에 몰두했다”며 “현재 엘리트, 일반인 수강생들을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섭 감독은 중학생 때 테니스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때 육상선수를 하다가 체육 선생님이 발 빠르고 달리기 잘 하는 학생들을 20여명 모집해 반년 간 훈련시켰고, 그 중 3명을 선수로 발굴했다. 그 시절 본격적으로 테니스에 입문하게 된 것이다.
그는 10년간의 선수 시절 두 번의 대회에서 괄목할 성과를 냈다. 1987년, 1988년 전국 대통령기 테니스 대회에 우승한 것. 그 때의 우승은 현재 감독 활동의 밑거름이 됐다.
성인 생활체육반은 테니스에 재미를 붙이며 연습에 임하고, 엘리트반은 선수 혹은 운동에 관심, 소질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친다. 생활체육반이 30분 연습하면 엘리트반은 그보다 조금 더 많은 시간을 연습에 할애한다.
굳이 테니스 길을 걷지 않더라도 제자들이 ‘테니스’라는 스포츠 자체에 대해 재미있어한다면 그는 그 자체로 보람차다고 말했다. 제자들을 만난 건 최 감독에게 큰 행운이었다.
최 감독에게 일의 보람을 묻자 “테니스를 통해 대인관계의 폭이 넓어졌고, 많은 사람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게 됐다”며 “무엇보다 제자들이 즐거워하고, 건강과 삶의 활력소를 찾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테니스를 가르침으로서 제자들이 ‘테니스가 이런 운동이구나’ 깨닫고 연습을 거듭함으로서 스포츠의 매력을 알게 된다면 좋겠어요”
최희섭 감독은 인터뷰 말미 우리가 운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운동을 하는 이유는 건강과 생활의 활력을 얻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시민들이 테니스를 배움에 있어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김혜진 / 2020.07.02 14:3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