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선수>
더 나은 오늘을 위해 ‘연습, 또 연습’
“3학년 마지막,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길”
“성적을 내야 하는 입장이기에 항상 기량을 갈고 닦아야지요. 지난해 고전했기 때문에 올해 각오는 ‘잘 해보자’에요. 코로나19로 상반기 많은 대회가 취소, 연기되었기 때문에 하반기 대회들을 준비하고 있어요.”
군산고 3학년인 권순우 선수(G/F)는 올해 좋은 성적을 위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상반기 공백기에 연습에 절치부심해서 하반기 대회들을 노려 보기 위해서다.
권순우 선수는 2019년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연맹회장기, 주말리그, 종별선수권, 왕중왕전,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등의 대회를 거쳤다. 대회당 평균 득점은 23점에 달한다. 추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선 3경기 평균 30.3점을 올렸다.
지난 12일 만난 그는 “상반기 동안 꾸준히 체력 훈련을 했다”며 “올해 하반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군산고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열리는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를 만나 상반기 대회는 취소, 혹은 연기됐다. 권순우 선수도 상반기에는 연습에 몰두했다.
“경기에 임하면서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어요. 김보현 코치님께서 일대 일로 많이 신경을 써 주셨어요. 센터가 오기 전, 선제공격을 하거나 밖에서 슛을 던지는 것, 돌파를 해서 끝까지 마무리하거나 파울을 얻는 건 자신 있어요.”
권순우 선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다. 제주도에서 군산으로 이사를 오면서 서해초, 군산중, 군산고를 거쳐 왔다.
그의 키는 190cm. 또래들보다는 크지만 농구선수들 사이에선 그렇게 큰 편이 아니다. 그래서 키가 큰 선수들이 가지지 못한 자신만의 장점을 가져야만 했다.
장신의 선수들은 농구 코트 안에서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리다. 운동장을 달리고 또 달렸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선 스피드가 필요했다. 김보현 코치를 만난 건 권순우 선수에게 큰 행운이었다.
권순우 선수에게 장단점을 묻자 “돌파를 해서 끝까지 마무리하거나 파울을 얻어내는 것은 자신 있다”며 “드리블이 조금 약하고, 득점 기회를 너무 많이 봐서 동료의 기회를 잘 못 봐줄 때가 있다. 슛이 정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오는 하반기가 3학년 마지막 시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3학년 선수들인 배현수, 오유준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게 노력하고, 농구코트 안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쳐 보이고 싶어요.”
권순우 선수의 연습 결과는 하반기 대회로 입증할 것이다. 그에 따르면 왕중왕전, 추계대회, 전국체전 등의 대회가 하반기에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될 가능성도 있지만, 대회가 열린다면 지금껏 쌓은 기량을 맘껏 발산하겠다고 다짐했다.
“항상 버팀목이 되어주고, 힘들 때 곁을 지켜주시는 부모님께서 오늘의 저를 만들어주신 것 같아요. 엄하면서도 다정하신 코치님께도 감사드리고요.”
군산 농구 기대주에게서 단비와 같은 소식이 계속 되기를 기대한다.
김혜진 / 2020.06.17 10:5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