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초에서 진행한 '하이파이브 데이'
1,168명 아이들의 ‘울타리’ 자처한 학부모들
“모든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마음으로 활동”
“모든 아이들이 한 명 한 명 행복해질 수 있는 마음으로 행사에 집중하고 참여하는 중입니다.”
미장초 학부모회(이하 학부모회)는 교내 1,168명의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뜻을 합친 엄마 아빠들의 모임이다.
학부모회는 이주연 회장, 엄주영 부회장, 공광은 감사 등 3명의 임원과 1~6학년까지 반별 학급 대표 50여 명이 자발적으로 활동에 동참한다.
이주연 학부모회장은 코로나19로 그 동안 활발하지 못했던 사업들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힘쓰고 있다.
“도교육청에서 지역 내 학교에 집행한 예산 240만원을 토대로 학기 초 1년 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진행합니다. 학생 수 대비 예산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8년 동안 학부모회의 경험을 가지고 다양한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이주연 회장
지난 4월 40여 명이 넘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천연 디퓨저 만들기 행사를 통해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며, 5월에는 지친 학교생활에 활력을 넣기 위해 등굣길 ‘하이파이브’ 데이를 실시했다.
이 회장은 “처음에는 어색하고 쑥스러워했던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번지는 것을 보고 흐뭇해했다”고 말했다.
7월에는 ‘찾아가는 학부모교육’을 통해 학부모 50명을 대상으로 미술‧음악 치료로 알아보는 우리 아이 정서발달 교육을 실시, 10월에는 권역별로 실시하는 군산녹색어머니연합회 교통캠페인, 11월에는 올해 마지막 행사인 학부모 임원진‧반대표와 함께 연수와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 회장은 “올해 6학년 재학 중인 자녀를 두고 있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더욱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처음 학부모회를 시작했을 때는 아이를 한번 더 보려고 시작했으나, 시간이 흐르며 모든 아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마음으로 바뀌게 됐다”고 덧붙였다.
“자식을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단 한명도 없을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학부모회는 앞으로도 미장초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 아이들의 울타리가 되어 줄 거에요.”
김혜진 / 2023.05.31 11:2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