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근 지휘자
독일‧미국 등에서 활동하며 역량 인정
“다양한 연주로 행복한 음악 선사할 것”
교향악단의 지휘자는 배를 이끌어가는 선장과 같다.
연주하고자 하는 음악과 작곡가의 의도를 통찰하는 것과 더불어 연주에 쓰이는 각각의 악기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부단한 연습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 간다.
군산시는 지난 22일 시립교향악단을 열정적으로 이끌어 갈 경험과 능력이 풍부한 이명근 지휘자를 위촉했다.
지난 9월 전국에 걸쳐 지휘자 채용 공고를 실시해 지휘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서류, 실기(리허설), 공연 지휘, 면접심사와 함께 교향악단 단원들의 의견을 거쳐 이명근 지휘자를 지난 15일 최종 선정했다.
앞으로 2년간 군산시립교향악단을 새롭게 이끌어갈 이명근 지휘자는 대학 재학 중 한국지휘자협회가 주최한 지휘자캠프에서 최우수 지휘자로 선정되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다.
독일 데트몰트 국립음대와 미국 피바디 음악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지난 2017년 한국에 귀국했다.
또한 지휘계의 대부 Gustav Meier(1929~2016)로부터 ‘아주 재능 있는 젊은 지휘자’라는 찬사를 받고 번스타인의 제자이자 볼티모어 심포니 음악감독인 스승 Marin Alsop의 총애를 받으며 독일, 미국 클래식의 흐름까지 섭렵했다.
뿐만 아니라 제주시향, 부산시향, 수원시향, 진주시향 등을 객원 지휘했으며,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를 역임했다.
또한 경희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후배 예술인 양성을 위해서도 노력하는 지휘자다.
이명근 지휘자는 “시민들이 즐기기에 익숙하고 편하도록 대중음악과 클래식을 조화시키는 등 찾아가는 작은음악회에 걸맞게 연주곡과 방식을 다양화하여 추진하고, 연극 등 다양한 문화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시민들에게 행복한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군산시가 문화의 도시, 예술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그동안 쌓아온 높은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시립교향악단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해 본다.
김혜진 / 2022.11.22 1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