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소녀상
동국사 내 군산평화의소녀상 문화제 개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행사, 기념 사업
폭우가 휩쓸고 간 한여름.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시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군산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뜻을 기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문화제가 개최됐다.
군산시는 지난 12일 동국사 경내 군산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문화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군산평화의소녀상 기념사업회(대표 이승우)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신영대 국회의원, 김영일 군산시의장 및 시의원, 시 관계자, 기념사업회원, 시민, 관광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군산평화의 소녀상 건립 7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일본 전쟁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 헌시, 헌공다례 및 문화 공연이 엄중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일본의 전쟁범죄에 대한 반성과 문제해결을 촉구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피해자의 아픔을 위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지난 2021년 4월 ‘군산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념사업 지원 및 평화의 소녀상 보호 관리 조례’를 제정했으며 이에 따라 피해자 기념사업과 평화의소녀상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 출신 고광국 작가 작품인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5년 8월 12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며 군산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성금 5,000여만 원을 모금해 전북 최초, 전국에서 11번째로 동국사 안에 건립되었다.
한복 차림의 17세 단발머리 소녀(157cm)가 일본을 바라보는 청동 형상으로 제작되어 일본 불교 종단인 조동종의 ‘참회와 사죄의 글’이 적힌 참사비 옆에 조성되었으며, 그 동안 동국사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소녀상을 통해 아픈 교훈을 공감하는 등 역사 교육에 기여해 왔다고 평가받고 있다.
김혜진 / 2022.08.15 09:3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