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동 동네골목잔치를 즐기는 시민들
군산시·군산문화도시센터, 예비문화도시사업 진행
‘문화공유도시, 군산’ 올 한해 시민들 찾아 소통
옥산 동네시네마-말랭이마을 동네골목잔치-찾아가는 음악회
군산시 예비문화도시사업이 다양한 문화행사로 시민들을 찾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거리 곳곳이 활기를 되찾고 있어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예비문화도시사업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군산시와 군산문화도시센터(센터장 박성신 군산대학교 교수)가 진행하는 군산시 예비문화도시사업은 ‘문화공유도시, 군산’ 비전의 조성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문화도시사업의 제4차 예비문화도시로 선정, 올 한 해 동안 예비문화도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달 27일 군산의 27개 읍면동마다 문화가 머무르는 공간과 컨텐츠를 조성하는 군산문화도시 특화사업의 시범지인 옥산면에서 ‘옥산 동네시네마’가 진행되었다.
상영작은 1969년 개봉한 고 유현목 감독, 고 구봉서 주연의 ‘수학여행’으로 1960년대 당시 낙도였던 군산 선유도 시골 분교 학생들의 서울 수학여행 이야기를 담은 영화이다.
지금은 관광지가 되었지만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과거 선유도의 모습과 삶, 아이들의 동심을 관객에게 선보였다.
영화 상영 후에는 상영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는 김대현 감독과 관객이 함께하는 GV가 이어졌다.
‘옥산 동네시네마’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토요일 오후 2시 옥산힐빙센터(옥산면 옥산로 245)에서 군산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고 감상평을 나누는 이른바 ‘주민들의 한 마당’이 펼쳐진다.
지난달 28일에는 신흥동 말랭이마을에서 ‘동네골목잔치’가 한 바탕 개최됐다.
‘동네골목잔치’는 말랭이마을에 입주한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하는 프리마켓으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작가들의 작품 전시‧판매 및 체험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핸드메이드 작품을 구입하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아트마켓과 동네 구석구석을 탐방하는 마을체험, 시낭송회 등 작가들과 함께 하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큰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다.
‘동네골목잔치’는 마을 입주 작가들의 공동체 활동을 통해 일상에서 주민과 함께 하는 생활예술 공동체의 모범적인 선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신흥동 도시숲 팔각정에서 군산시민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인 ‘동네음악회’가 개최되었다.
군산시의 청년 클래식 연주자들로 구성된 동네문화카페 소리울림팀의 이번 연주회는 ‘아름다운 도시, 영화의 도시, 역전의 도시, 근대역사의 도시’를 주제로 한 청년들의 연주와 정감 있는 군산의 이야기를 선보였다.
시 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군산시 예비문화도시사업의 일환인 ‘동네문화카페’는 시민이 문화주체가 되어 스스로 문화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팀별 활동으로, 특히 소리울림팀은 클래식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시민과 공감하면서 하나의 공동체가 될 수 있는 ‘동네음악회’를 앞으로도 군산시 곳곳에서 열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군산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https://www.kunsan.ac.kr/gunsanccc) 와 SNS(www.facebook.com/GunsanCultureCenter)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063-468-0931~2)
김혜진 / 2022.05.30 13: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