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랭이마을
2021년 완공, 1시군 1대표 관광지 육성사업 완료
레지던스 작가 입주, 전시체험시설 운영 예정
시설물 보강, 레지던스 생활편익 지원 필요
말랭이, 사전적 의미로 꼭대기라는 뜻이다. 보통 ‘산 말랭이’, ‘고개 말랭이’ 등으로 쓰인다.
말랭이 마을 조성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곳이 새로운 군산의 명소로 떠오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말랭이마을 조성사업은 신흥동 일원 10,000㎡에 전시관 8동, 레지던스 9동, 서비스공간 8동으로 지난 2015년 사업을 시작해 2021년 완공됐다. 투입된 사업비는 총 72억 원.
말랭이마을 내에는 앞으로 레지던스 작가가 7개소 13명이 입주 중에 있으며 오는 2월 초 전시체험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시설물 보강 및 레지던스 생활편익을 지원하고 마을 장기 발전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다.
앞으로 개방 시 일본식 가옥 출구를 말랭이 마을 어귀마당으로 변경해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내년 월명산 전망대까지 완공되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당초 2020년 6월 준공 예정이었던 말랭이마을은 근대문학주제관, 근대생활체험관 조성 등 근대문화와 연계된 추억여행과 체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업추진 과정에서 마을의 역사성과 가옥들의 건축상 안전성과 지속성 등 제반 현실적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사업목적이나 방향과는 부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으며, 공사에 속도가 나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이곳은 지난 2014년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1시군 1대표 관광지 육성사업’에 선정돼 2017년 조성공사를 착공, 2020년 건축물을 준공하고 지난해 김수미길, 소리공간, 전시체험시설 타절합의 및 잔여공사 추진, 관리운영조례를 제정하고 전체 사업을 준공했다.
말랭이마을은 마을 환경개선과 함께 근대마을 조성을 통해 시간여행마을과 연계된 체류형 관광지로서 관광 활성화를 도모해야 하며, 이 곳에서 어떠한 프로그램들을 얼마나 내실 있게 진행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공을 위해 레지던스 작가들의 입주 모집 등 군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체험과 전시를 동시에 경험하며 요즘 트렌드에 맞는 관광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난 12일 현장방문을 통해 레지던스 7, 6, 5호 방문 후 영화관, 추억전시관, 이야기 마당, 신흥양조장 등을 돌아보고 점검했다.
김혜진 / 2022.01.14 16:5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