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 조례’ 제정
문화도시추진위, 문화공유센터 출범
군산시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지정하는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단초를 만들었지만 어떻게 자체 사업을 통하여 문화도시로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능력을 검증받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예비도시는 1년간 일정한 예산을 지원하면서 사업과 결과물들을 보고 최종적으로 문화도시로의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내년 1년동안 어떠한 사업을 성과 있게 진행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전국 광역 및 기초지자체 49곳과 경합을 벌여 총 11개 도시가 선정되는 제4차 문화도시의 예비사업대상지에 선정됐다.
이번 예비사업 대상지는 2022년 11월경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거쳐 문체부로부터 제4차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되면 5년간 최대 200억(국비 100억원, 시도비 10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2022년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군산문화재단 설립을 앞당기고 지역문화전문인력, 문화예술가 등이 문화도시에 핵심역량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내년 1월부터 군산문화공유대학 수강생 모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예비문화도시 사업이 시작된다.
1년간 추진하는 예비사업의 핵심은 ‘시민들의 문화도시 이해’와 ‘참여 공감대 확보’이다.
이를 위해 시민공동체 토대를 마련하고 행정협의체와 상시 소통하며 민관협력방식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1월부터 ‘우리 동네를 위해 또는 문화도시를 위해 어떤 협업을 할 것인가?’는 주제로 예술가, 여성, 청년, 노인, 다문화,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시민원탁회의를 개최해 문화도시에서 시민들의 역할을 찾는 과정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원탁회의를 통해 시민이 모여 서로를 소개하고 동네‧도시 활동가로서 함께 할 역할과 책임을 나누며, 지역 문제를 찾아가는 향후 과정을 공유한다”며 “동네 또는 도시 활동가로서 함께 할 역할과 책임을 찾는 원탁, 지역 문제를 찾아가는 원탁, 몇 개의 지역 의제를 놓고 협업을 촉진하는 원탁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했다.
군산문화도시추진위원회 류보선 위원장은 “군산시가 예비문화도시에 선정되었다는 것은 곧 군산 구석구석에 문화적 에너지들이 넘쳐난다는 것은 물론 그 에너지들을 교차시켜 더욱더 승화된 문화를 만들어낼 잠재성이 무궁무진함을 널리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예비문화도시 선정으로 군산 전체가 서로의 문화를 나누는 것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도시, ‘문화의 명수’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회의진행자양성과정(2~3월), 시민설문조사(4~5월, 1,000여명), 시민조사단(4~5월), 시민원탁(5~6월), 문화밥상(10~11월), 문화도시포럼(5월, 11월) 등을 통해 꾸준히 시민 의견 수집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조성계획서를 완성했다.
27개 읍면동 골고루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도시 전체와 시민 전체를 문화도시 주체로 설정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지난 2일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제4차 문화도시의 예비사업 대상지로 전북 군산시를 비롯 울산광역시, 서울 도봉구, 서울 성북구, 부산 북구, 경기 군포시, 경기 의정부시, 강원 영월군, 경북 안동시, 경남 창원시, 전남 담양군 등 총 11곳을 지정했다.
김혜진 / 2021.12.02 14:2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