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쉼터 운영, 폭염 저감 물품 지원
방문건강관리사업, 주요 도로 살수차 운영
그늘막·넝쿨 식물 활용한 그린커튼, 터널 설치
코로나19로 쿨링포그, 바닥분수는 가동 불가
연일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다양한 폭염 대책이 시행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군산은 지난 19일부터 폭염주의보가 시작됐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연일 고온 상태를 보였으며, 지난 21일 최고 33도 이상의 폭염 경보를 보였다.
시는 안전총괄과, 보건소, 경로장애인과 등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읍면동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폭염 피해 예방에 나선다.
먼저 옥외작업 근로자 및 농민에게 열사병예방 3대 수칙(물, 그늘, 휴식) 가이드를 안내한다.
폭염이 심한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 건설사업장의 작업을 중지토록 하는 무더위 휴식시간제(Heat Break) 준수를 권고했다.
또경로당, 복지회관, 금융기관 등 총 377개소의 실내 무더위쉼터 중 경로당 326개소에 대해 냉방기 423대의 청소와 냉매 충전 조치하고, 관내 경로당 521개소에 냉방비를 지원한다.
이동이 불편한 거동불편자, 독거노인 등 재난취약계층에게는 안부 전화를 통해 건강상태 등을 점검하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시행 중이며 응급상황에 대비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있다.
전북도로부터 재난안전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야외 무더위쉼터 33개소에 폭염 저감 물품인 얼음물, 부채, 쿨 스카프 등을 지원하고, 살수차를 이용해 주요 간선도로에 물을 뿌려 지열을 식힐 계획이다.
올해 20개의 그늘막을 추가해 현재 총 87개의 그늘막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 온도·바람 등 주변 무더위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펼쳐져 햇빛을 가려주는 스마트그늘막을 2개소에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넝쿨식물을 활용한 폭염을 막아주는 그린커튼과 그린터널을 설치했다.
단, 쿨링포그, 바닥분수, 실내·외 수영장 운영은 중단된다.
쿨링포그란 상수도로부터 공급받아 정수 처리한 물을 특수노출을 통해 인공 안개로 분사해 주위 온도를 3~5도 가량 낮춰 주는 장치이다.
올 여름 쿨링포그와 바닥분수는 작동 원리에 따라 분사 장치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가동하지 않는다.
수영장도 개장 계획을 고심 해 오다가 수도권 코로나19의 풍선효과 확산과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전염성 등을 고려해 문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작년까지 시행했던 버스승강장 얼음비치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하지 않는다.
시는 2019년 서해드론교육원과 협약을 체결해 읍·면 지역에 드론을 이용한 폭염 예찰활동과 취약지역 순찰을 시행, 2년 동안 총 11명의 야외 활동자를 구호했다.
올해에도 폭염 상황을 고려하여 예찰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의식 안전총괄과장은 “올해는 열돔현상 등으로 극심한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시민 여러분께서는 야외활동을 자제하시고 충분한 물을 마시고 휴식을 취해 모두 건강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혜진 / 2021.07.26 10:5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