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일부터 22일까지 군산 영화동 이당미술관
파란나무·꼼지락·지금·하늘토끼·길벗·사과나무·행복한철이
미술공간 채움(대표 고보연)은 오는 7월 3일부터 22일까지 이당미술관(군산시 구영6길 108)에서 전시 ‘나는 너의 멘토 너는 나의 멘티’를 개최한다.
‘멘토’란 한 사람의 인생을 잘 보살펴 주는 사람을, ‘멘티’란 멘토의 도움, 조언 등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키워 나가는 사람을 뜻한다.
미술공감 채움이 주최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추진장애인자립작업장, 대한환경보건원, 군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전주가톨릭사회복지회 ‘나포 길벗공동체’, 전북사회복지협의회, 수송동 미래경로당 미술동아리 ‘꽃손’이 협력한다.
‘파란나무’(멘토 고나영, 멘티 곽승한 조미숙 주복전), ‘꼼지락’(멘토 고보연, 멘티 여지혜, 윤원일, 군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 꼼지락미술동아리)이 참여한다.
또한 ‘지금’(멘토 김순정, 멘티 고동욱 이승진 조인왕), ‘하늘토끼’(멘토 남민이, 멘티 김유진 이수현), ‘길벗’(멘토 류인하, 멘티 박상원 한명희 현재원), ‘사과나무’(멘토 채영숙, 멘티 강민국 정선우), ‘행복한철이’(멘토 홍성미, 멘티 박기철 신승철)도 전시에 함께한다. 초대작가인 이남기, 최춘기 씨도 작품을 통해 관객들과 인사한다.
이당미술관 박정현 학예사는 “지역 작가들과 장애인들이 멘토 멘티가 되어 창작 활동을 통해 서로의 삶 속에 예술이 융화된 점을 주목했다”며 “20여 년 동안 꾸준한 활동을 통해 그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응원하며, 창조적인 사고와 창작 욕구를 만들어줬다”고 전했다.
고보연 멘토는 “문화예술, 미술이라는 매게로 장애인과 어느덧 15년 이상의 시간을 함께 해 오게 됐다”며 “그들의 작품이 전시물이 되어 마주할 때는 감격을 선물받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많이 움츠러들고 창작의 시간도 부족하다”면서 “그럼에도 개성있는 작품들을 창작해 냈고, 전시회까지 하게 되니 참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림으로 하나된 멘토-멘티들의 도전과 작업이 관객들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보여 줄 지 눈길이 모아진다.
김혜진 / 2021.07.01 14: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