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 방조 및 교사 혐의 조사
강 시장 사과문 발표, 조사결과 겸허히 수용
강임준 군산시장(사진) 아들이 무면허인 미성년자 후배에게 운전을 시킨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군산경찰에 따르면 강 시장의 차남 강모(20) 씨는 지난 3일 새벽 수송동 일원에서 술을 마신 뒤 후배 A(18)군에게 대신 운전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오전 3시 30분쯤 무면허 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군을 붙잡았다. 적발 당시 운전한 A군은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다”고 했다.
지난 14일 경찰 조사에서 A군은 “강 씨가 차를 대신 운전 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동승한 강 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 진술을 토대로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방조 및 교사 혐의로 오는 21일 오후 2시에 차남 강 씨를 불러 실제 운전을 시켰는지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임준 시장은 19일 “아들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가슴 깊이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결과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최승호 / 2021.04.21 15:2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