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부의장, 정치적 공방 우려 특별한 입장 없다
시민단체, 소극적 대응과 자정노력 안보인다 비판
선출직 지방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전북도의회가 지난 5일‘부동산 투기의혹 조사 받겠다’면서 전수 조사에 동참 의사를 밝혔으나 군산시의회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시의회 김영일 부의장은 6일 정당 간 정치적 공방이 크므로 현재 상황에서는 의회 차원의 대책을 내놓는 것이 오히려 객관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 전체 의원들의 대체적인 입장이며, 이와 관련한 의원총회나 운영위원회 등은 열리지 않았다. ”라고 밝혔다.
또한“중앙정부 차원의 조사가 객관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지난달 24일까지 직계 가족을 포함한 의원들의 재산 신고를 마쳤다. 신고내용은 전라북도의회 홈페이지에 공개돼있다.”고 말했다.
설경민 의원과 시민단체의 조사 촉구, 그리고 도의회의 전수 조사 동참 결정에도 불구하고 시의회는 여론의 추이만 지켜보는 안일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어서 비난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따른 시의원들의 이 같은 대응은 시민 여론과 정반대로 배치될 뿐만 아니라 여론을 외면하고 무책임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행정직 공무원 뿐만 아니라 지방의원 등을 포함한 선출직 공무원들에 대한 강력한 조사와 향후 재발 방지 등에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군산시의원만 무풍지대에 머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군산시는 전 직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동의를 받아 부동산 거래 관리시스템을 통한 조사와 대면 확인 등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승호 / 2021.04.08 15: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