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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쌍방폭행…감금, 폭행, 명예훼손 맞고소” 입장
민주당 도의원 출마 저울질, 시민들 신종 토호 등장 비아냥
최근까지 시민단체 ‘살맛나는민생실현연대’의 전 대표 A씨가 “시장님이 하는 일마다 반대한다.”며 현역 시의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주먹을 휘두른 당사자로 지목된 A씨가 ‘강임준 시장 출범 준비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민주당 소속으로 내년도 도의원을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토호의 부도덕한 충성 경쟁이 빚어낸 촌극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 의원은 “지난 11일 저녁 9시 30분 경 모 카페에서 A씨와 여러 정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A씨로부터 시장님이 하는 일마다 반대한다."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그동안 군산근대역사상설공연 사업자 선정, 상권활성화재단 사무국장 특혜 채용 논란 등 군산시가 추진하는 현안 사업의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며 의정 활동을 벌여 왔다.
조 의원은“내가 의정 활동을 하며 문제점을 지적했던 비리들에 관련해 ‘네가 왜 이걸 건드리느냐'고 했다”며 "강임준 시장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으면 믿을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A씨는 조 의원이 지난 2018년 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자신이 추천한 시의원에게 투표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은 조 의원은 지난 13일 군산경찰서에 김 씨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조 의원은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며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A씨는 16일 오전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그동안 서로의 감정의 골이 깊었다. 화해를 위해 만난 자리였고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서로 감정이 격해졌다. 조 의원이 먼저 욕설을 하고 몸싸움이 벌어졌으며, 일방적인 폭행이 아니라 쌍방폭행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 의원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여 조 의원을 폭행, 감금,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진보적인 시민단체 대표가 현역 시의원을 폭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 시민은 “진보의 색깔을 쓰고 정치를 하려는 자의 숨겨진 진면목이 나온 셈”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A씨는 최근 현수막으로 모 단체 대표임을 알리는 등 내년 지방 선거에서 도의원으로 출마가 점쳐져 왔다.
최승호 / 2021.03.17 15:4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