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무용협회 군산시지부, ‘2020 진포아리랑’
군산 100년의 기억 아우른 무용 공연 선보여
10월 12일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통해 공연
‘2020년, 세계에서 가장 긴 33.9km의 새만금방조제. 1억 2,000만 평에 이르는 새 땅은 한국의 지도를 바꿨다. 또한, 전북의 하늘 길을 여는 새만금 국제공항이 50여 년 만에 결실을 이뤘다. 강강술래 춤을 추며 희망의 아리랑을 부른다. 아리랑이 주는 한과 흥으로 군산 사람들은 다시 절망 속 피어나는 희망의 싹을 틔우려 한다. 이제 군산은 또 다른 시작을 꿈꾼다. (진포아리랑 공연 중 6장 ‘진포아리랑’)’
(사)한국무용협회 군산시지부(지부장 김명신)가 주최·주관하는 춤으로 보는 다큐 ‘2020 진포아리랑’이 오는 10월 12일 유튜브로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은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2020년 무대공연작품제작지원사업이자 군산시, (사)군산예총, (사)호남산조춤보존회가 후원한다.
▲intro: 군산, 시작과 끝 그 경계에 서다. ▲1장: 군산, 100년의 기억 ▲2장: 군산의 감동, 군산의 영광 ▲3장: 가난으로부터의 탈출 ▲4장: 해학으로 절망을 넘어 ▲5장: 초봉, 탁류 길을 걷다. ▲6장: 진포아리랑으로 구성되었다.
창작무용 진포아리랑은 군산을 배경으로 채만식의 ‘탁류’ 초봉의 딸 송화가 할머니가 되기까지 살아 온 기구한 삶을 바탕으로 한다. 일제강점기를 겪고, 6.25 전쟁으로 고아가 되고, ‘잘 살아보세’를 외치며 새마을운동이 열릴 때 어머니로서 일생을 헌신해 왔다.
한국전쟁 이후의 역경을 딛는 모습, 새만금 간척사업, 군산상고 야구부의 전국 제패, 경기침체 등 다사다난한 군산을 담았으며, 절망 속에서도 아리랑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점이 눈여겨볼 만 하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유튜브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며, 공연 당일 유튜브(www.youtube.com) 검색창에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을 검색 후 시청하면 된다.
김명신 지부장은 “군산 시민들을 위해 어려운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되길 소망하며 ‘2020 진포 아리랑을 선보이게 됐다”며 “어머니의 힘은 하늘 아래 그 어떤 것보다 강하다는 것을 어머니의 삶의 터전인 군산 100년사 춤으로 풀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혜진 / 2020.09.08 10:5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