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출연금 100억 중 50억 출자금, 50억 운영비
13년 동안 50억원 운영비로 사용
시민단체 출신 선정으로 선명성 강조
군산시민들이 출자하여 태양광 발전 사업을 벌여 연간 7%의 수익을 내는 기본 골격을 갖고 출범한 군산시민발전(주)의 대표이사로 군산경실련 집행위원장 출신의 서지만 씨가 선임되었다.
군산시민발전(주) 임원추천위원회는 22일 2차례 추가 모집의 진통을 겪으면서 임원으로 추천된 인사들을 심의하여 서지만 씨를 대표이사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소의 최범용 씨와 군산대 김형주 교수를 비상임이사로, 또 김영현·오현석 세무사를 감사로 추천했다.
이로써 답보 상태에 빠졌던 시민발전(주)의 골격이 갖추어졌으며, 발기인 총회를 거쳐 설립등기를 바치면 담당 직원을 채용하는 등 후속 인선 절차를 밟게 된다.
이후 오는 9월이면 정식 출범식과 함께 시민발전(주)의 사업이 시작된다. 이번 시민단체 출신 인사의 전면 배치는 그동안의 선명성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군산시가 출자한 100억원의 돈이 출자금으로 50억이 쌓이지만 나머지 50억이 13년 동안 이 회사의 운영 자금으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방만한 예산 집행이 아니냐는 반발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시민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돌려주기 때문에 13년 동안은 이 50억을 운영비로 사용하고 이후엔 발전 수익을 운영비로 쓰게 된다.”고 했다.
채명룡 / 2020.06.25 10:2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