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영 3선도전에 민주당 후보군 맞불
- 제일고 선·후배간 불꽃경쟁 ‘관전 포인트’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지난 17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닻이 올랐다.
특히 군산지역의 제21대 총선은 군산시의회 의원 바선거구 재선거도 같이 치러질 예정이어서 어느 선거 보다 치열한 후보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군산시의회 의원 재선거는 벌써 부터 6~7여명에 선에서 후보군이 거론되며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총선 역시 재선에 이어 3선 도전을 앞두고 있는 현역의원인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에 맛선 민주당 후보군의 파워풀한 한판이 내년 총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중앙정치권 차원의 선거제도 개혁에 따른 지각변동과 신당 창당 움직임 등은 지역정치권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임이 분명하지만 현재로써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
때문에 지역정가의 정치지형 변화도 쉽사리 점치기는 어렵다. 하지만 군산지역 정가 현재의 정치 상황으로만 본다면 김관영 의원과 민주당 후보간 각축전이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재선을 통해 중앙정치 무대에서 정책력을 인정받았고 이를 통해 원내대표에 이어 당내 최고위원의 자리에 오른 중진급으로 부상하는 등 탄탄한 정치력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후보군은 전통적 민주당 지지세를 토대로 국회 입성을 위한 일전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북지역 정치 지형과 관련 바른미래당의 지지세가 무너질때로 무너졌고 사분오열된 당내 기류로 인해 김관영 의원이 향후 총선 행보를 어떻게 이어갈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와관련 김 의원은 지난 12일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총선 출마시 당적과 무소속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현재 국회 계류중인 패스트트랙법안 처리 후 총선 행보를 위한 거취가 구체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더욱이 지난 20대 총선과 달리 민주당이 광역의원인 전북 도의원과 기초의회인 시의원 의석수를 장악하고 있는 지역 정치지형을 감안한다면 확고한 3선고지를 향하기 위한 김 의원은 선택은 지난할 수 밖에 없는 현실임은 틀림이 없다.
이에 반해 민주당 후보들의 경우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모양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견고한 민주당 지지도에 민주당 현역 자치단체장을 비롯 이미 밝혔듯 의원 정수 4명 전원에 이르는 현역 도의원과 시의회 21석 가운데 15명으로 석권하다시피 한 의석수를 기반으로 김 의원의 3선도전을 꺽겠다는 기세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민주당의 후보군은 신영대 전 군산지역위원장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포진하고 있다.
유력 주자였던 황진 민주당전북도당 군산혁신성장특별위원장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일체의 총선 행보를 접었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지역위원장직을 사임하고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후보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신 위원장은 군산 제일고와 전북대 등을 졸업한 뒤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활동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총선 출마를 확실시 하며 민주당 경선체제에 뛰어들었다. 김 전 대변인 최근 투기의혹이 제기됐던 흑석동 상가주택을 매각하고 시세차익 기부한데 이어 민주당 서울시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출마를 사실상 확정했다.
김 전 대변인은 군산 제일고와 고대 법대를 졸업하고 한겨레 신문사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거쳤다.
김관영 의원도 군산 제일고를 거쳐 성균관대를 졸업했다.
여기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이들 후보 3명 모두 군산 제일고 출신이라는 점이다. 고교 선후배들 사이 국회 입성카드를 놓고 벌일 치열한 경합의 승자는 누가될지 벌써부터 지역정가는 뜨거워지고 있다.
한편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 17일에는 전 위원장이 등록을 마쳤다.
장인수 / 2019.12.18 16: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