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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군산) ‘됐다 안 됐다’하는 공공 와이파이

- 일부 기관 신호 끊김·중복 현상 발생

최근 주민센터를 찾은 한 어르신은 “공공 와이파이가 잘 안 된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주민센터, 복지관 등 다양한 기관에 와이파이 서비스가 있어도 신호가 불규칙해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어르신은 “와이파이가 됐다 안 됐다 하니 불편하다”며 “몇 군데의 기관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려고 와이파이를 켰는데 너무 느려서 접속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 와이파이 사업과 관련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이유는 일부 공공기관의 와이파이가 잘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비밀번호가 걸리거나, 신호가 겹칠 경우 불편함을 많이 느끼는 상황이다.

공공와이파이 사업은 공공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와이파이존을 구축하여 무선인프라 이용격차 해소를 통해 서민 및 소외계층 등 누구나 이용 가능한 무료 와이파이 기반환경을 제공하고자 시행됐다. 시청각교육,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 버스, 관광지, 도서관, 복지관 등에 지원된다.

문제는 사람들이 많이 쓰면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는 것과 가끔 끊어지는 현상이다. 제한된 장소에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다보니 속도가 느려지고 신호가 끊겼다 돌아오기를 반복하는 등 불편을 겪는 경우가 더러 발생한다.

거리에 따라 신호 중복현상도 빈번하다.

상가밀집지대에 있는 공공기관의 경우 인근 상가, 주거지에서 사용하는 복수의 와이파이 신호가 감지되기도 했다. 여러 신호가 겹치기 때문에 공공와이파이의 속도는 현저히 떨어졌다. 일부 공공기관의 경우 공공 와이파이가 잡히지 않는 곳도 있었다.

군산시 관계자는 “공공 와이파이 사업은 국비사업으로, 예산 한도에 따라 기관에 순차적으로 설치한다”며 “아직 공공 와이파이가 설치되지 않은 기관들도 있기 때문에 복수의 신호가 잡혀 인터넷 연결이 용이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56개소의 기관에 공공 와이파이를 설치하기로 했다. 신호 끊김, 중복 현상 등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혜진 / 2019.12.05 10:2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