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령길>
- 시, 실시설계용역 후 사업 완료
군산시가 특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짬뽕특화거리 조성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짬뽕특화거리’ 조성 사업은 근대역사박물관 인근 동령길, 장미길 일원에 국가예산 목적예비비 총 15억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특화거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짬뽕특화거리에 입점한 매장은 예산 안에서 입점 영업소 간판정비와 포토존, 키오스크(무인 종합정보안내시스템) 등 홍보 요소 등의 지원과 경영 컨설팅, SNS 홍보, 식자재 공동구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4월 입점자 11명을 모집했지만 현재 이곳에 들어오기로 결정한 입점자는 4명(기존 3·신규1)에 불과하다.
군산시가 연구용역이 끝나는 8월까지 입점 완료를 권유했으나 입점 예정자들이 다른 곳에서 짬뽕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다, 이곳에서 마땅한 장소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 노후화된 건물이 많아 리모델링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는 점과 좁은 건물 면적, 일부 건물의 높은 임대료 등으로 인해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게다가 건물이 사유재산과 관련돼 있고, 매출에 대한 부분은 행정에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입점자 협조가 쉬운 일이 아니다.
기존에 가게를 운영해 온 입점자들의 경우 짬뽕거리에 새로 입점하려면 막대한 예산을 들여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시는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 설계가 늦어진 부분이 있다”며 “올해 안에 꼭 시행돼야할 사업이어서 오는 12월까지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실시설계용역을 마치는 대로 환경정비를 우선해 연내 끝낸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혜진 / 2019.11.21 11: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