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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톡톡 군산) 중앙고 자사고 취소 절차 돌입

- 10일 이사회 열어 내년부터 일반고 전환 결정

- 도교육청에 ‘자사고 지정 취소 신청서’ 제출

자율형 사립고인 군산중앙고등학교가 9년간의 자사고 시대를 마무리하고 내년(2020학년)부터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된다.(본지 6월 13일자 1면 보도)

군산중앙고등학교(교장 박진무)는 “지난 10일 재단 이사회에서 중앙고를 일반계 고등학교로 전환하자고 결정했다. 일반고 전환 여부는 늦어도 7월 말 최종 확정된다.”고 밝혔다.

박 교장은 “학생 충원율이 2018학년도부터 80%대로 급락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학생 수 미달 현상까지 발생했다”며, “한층 강화된 자사고 재지정 평가기준 때문에 다음해 평가를 걱정해야 하는 등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일반고 전환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학교법인 광동학원은 학교 측의 이러한 결정을 받아들여 지난 14일 전라북도교육청에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 신청서’를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19일 ‘전라북도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를 열고 중앙고에 대해 심의한 결과 원안대로 심의했다.

이에 7월 초 청문과 중순 경 교육부 동의를 구할 예정이며 8월 초 고입전형기본계획을 수정하고, 9월 중순경 2020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전형요강을 공고하게 된다.

학교 관계자는 “내년부터 평준화 일반고로 전환된다면 신입생부터는 그에 맞는 교육과정이 적용되며, 재학생의 경우 자사고 프로그램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고는 자사고 시절에도 농어촌전형을 적용받았기 때문에 대입 전형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일반고가 될 경우 교육부에서 3년에 걸쳐 보통교부금 10억을 제공하는데, 교육청 차원의 추가 지원 여부는 논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진 / 2019.06.20 11: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