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도면사무소>
- 섬마을 이장단 18명이 역할 대신
고군산군도연결도로 개통과 지난해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선포 이후 섬지역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각종 사업이 진행되면서 옥도면도 주민들의 의사를 대변할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63개 도서로 구성된 군산시 옥도면에는 지금까지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되지 않고 18명으로 구성된 이장단이 그 역할을 대신해왔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이장은 행정의 보조역할을 하는데 불과한 만큼 그 역할에는 한계가 있어 아쉬움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진 만큼 이제는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민이 거주하는 16개의 섬을 비롯 전체 63개 섬으로 이뤄진 옥도면의 특성상 오히려 주민들의 복지와 편익증진 및 지역공동체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고 행정기관과의 협의를 위해 더욱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이런 저런 이유로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3월말 기준으로 1,878세대, 3,724명의 인구가 16개 도서에 거주하고 있고 자녀 교육 등의 문제로 대부분 육지에도 주택을 마련해놓고 있는 주민들이 상당수 있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자치센터 운영의 효율을 기하기 위해 ‘지방자치법’과 ‘군산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에 따라 공개모집하도록 되어 있다.
옥도면 관계자는 “현재 이장단의 활동이 활발해서 주민자치위원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고 섬의 지리적, 기상적인 특성에 따라 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는 특성상 주민자치센터 및 주민자치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허종진 / 2019.04.09 16: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