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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군산) 군산시 체육회, 회장에 반항하면 ‘해임(?)’

전강훈 회장 당선 주역, 서완보 사무국장 해임

2월 27일 체육회 대의원 정기총회, 해임안 의결

서완보 국장, ‘제왕적인 징계사유’ 시대에 역행 

노동부 구제 신청, 명예훼손 등 소송도 불사 

군산시 체육회가 대의원 총회에서 전강훈 회장의 업무 배제 방침으로 지난 해부터 자리만 지켜왔던 서완보 사무국장 해임안을 가결시키자 소송 등 후 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시 체육회에서 열린 2025년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제 6호 안건으로 올라 온 서완보 사무국장 해임안에 대하여 34명 중 31명 찬성 의결했다.

현장에선 몇몇 종목 단체장들이 “징계사유 중에 ‘회장에게 반항’, ‘업무지시 불이행’, ‘위화감 조성’, ‘체육회 명예와 품위 손상’ 이렇게 되어 있는데 정확한 근거가 무엇이냐.”고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체육회 집행부는 참석하지 않은 서완보 사무국장의 소명서를 배포하지 않고 읽어주는 한편 “소명 공문을 전달하면서 (사무국장에게) 세부 내용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임이 의결되자 서 국장은 “현 시대에 맞지 않는 ‘제왕적 징계 사유’를 만들어 억지 해임했다.”면서 반발했다.

또한 “6하 원칙에 의거하여 해임 사유가 어떤 것인지 사실에 입각하여 자료를 제공해줘야 소명하거나 부당성을 호소할 수 있는데, 해당 과장들에게 두루뭉실하게 의사를 전달받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해임 사유가 부당하다고 보고 전강훈 회장의 독단에 의한 업무 배제와 ‘막말’, ‘갑질’ 등을 사유로 부당 해고와 구제 신청을 고용노동부에 내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일부 종목 단체에서는 “현 회장이 종목단체 회장 선거를 이용하여 자신의 지지세를 넓히고 있으나 사실상 자기 식구 세우기라는 역풍도 불고 있다.”며 쓴 소리를 하고 있다. 

문동신 시장 체제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했던 서 국장이 이번 해임 파동에서 노동부의 구제를 받거나 소송을 통하여 신분을 회복할 경우 이번 사태의 주역으로 지목된 전강훈 회장 체제의 신뢰도는 땅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서 국장은 2년 전 전강훈과 손을 잡고 체육회장 선거에 나서 당선시키는 데 기여한 친 전강훈 인사이며, 여러 외풍에도 불구하고 사무국장 자리에 올랐던 체육계 인사이다.​ 

채명룡 / 2025.03.04 17:2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