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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톡 군산) 새만금과 태양광, 조류분비물

    허종진

    • 2019.01.22 18:04:20

    (톡톡 군산) 새만금과 태양광, 조류분비물

    -새만금방수제 조류분비물로 뒤범벅

    -산단 업체들 조류분비물 골머리

     

    새만금에 들어서는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기에 앞서 기러기와 오리류 등의 조류 분비물(새똥)에 대한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10월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육성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담은 새만금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을 갖고 새만금에 총 4GW 용량의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태양광은 새만금 내측 국제협력·산업연구 용지 38.29(새만금 면적의 9.36%, 여의면적의 13) 등에 세계최대규모의 2.8GW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또 지자체에서도 지역주민참여형의 태양광발전소를 공유수면에 대규모로 조성할 계획을 발표했다.

    태양광발전설비는 태양광을 흡수해 전기를 생산하는 패널에 미세먼지와 황사, 조류분비물 등의 이물질에 대한 오염원을 주기적으로 제거해 발전효율을 유지하도록 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전에 새만금지역은 국내 3대 철새도래지의 하나인 금강하구에 인접하고 15~60만마리에 달하는 조류의 분비물(새똥)에 대한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기러기와 오리, 갈매기 등 조류분비물은 세계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태양광발전단지를 유지관리하는데 가장 골칫거리로 떠오를 전망이다.

    조류는 마리당 하루 평균 1에 달하는 분비물을 수시로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조류 분비물의 태양광 패널 오염에 대해 체계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새만금방수제 공사현장에도 조류의 분비물로 뒤덮인 곳이 많기 때문이다.

    조류의 분비물은 암모니아 요산 등의 강한 산성성분으로 물로는 세척이 잘 되지 않고 패널을 부식, 손상시킴에 따라 태양전지 출력에 큰 영향을 끼치게 돼 발전량이 점점 감소할 수밖에 없다.

    조류분비물로 뒤덮이는 새만금의 특성상 육지에 비해 수시로 화학성분의 특수세척세를 사용해 청소하게 되며, 가뜩이나 수질오염문제가 심각한 새만금의 또 하나의 오염원이 될 가능성이 커 태양광사업 착수 이전에 조류분비물에 대한 조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해서 태양광사업에 대한 경제성과 사업의 효율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수십만 마리의 철새와 해안가에서 서식하는 기러기, 갈매기 등 조류의 분비물 때문에 군산산단 업체들의 공업용수를 오염시키고 공장을 분비물로 뒤덮는 바람에 골머리를 앓고 있어 새만금 태양광발전단지 조성에 앞서 조류분비물로 인한 영향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허종진 기자

     

     

    허종진 / 2019.01.22 18: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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