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익시설 대거 보완, 관리실태는 허술
도심 속의 허파 기능을 하는 은파호수(미제방죽)이 1985년 은파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30년 이상 꾸준히 시민 편익시설을 보완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관리는 허술해 시민들로부터 좋은 소리를 못 듣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1985년 미룡동과 나운동, 지곡동 등에 걸쳐 있는 175만㎡(53만평)의 은파유원지가 관광지가 지정된 이후 국비와 지방비 및 민간자본 등 900억원의 사업비를 단계적으로 투입해 편익시설, 운동, 휴양문화, 상가 및 기타 시설 등을 설치해왔다.
올해부터 내년 말까지는 남측 수변산책로를 조성해 은파호수 순환로 연결을 완성해 은파관광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하기로 하고 데크로드, 스카이워크 및 쉼터를 조성하는데 40억원(국비 20억원, 시비 2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2018년도 정부의 예산(지역발전특별회계)을 확보하지 못해 우선 시비로 5억원을 편성해 사업기간 내 수변산책로를 완료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한 10년 이상 공사가 중단된 은파관광호텔 건립에 적극적인 행정지도를 펼치고 있다.
이렇게 큰 틀에서 30년 이상 은파관광지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도 주변 배수로 정비를 무성의하고 부실하게 하거나 환경 및 미관을 해치는 행위에 대해 소홀히 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시청에서도 행정을 안내하는 현수막을 산책로 주변에 아무데나 내걸어 시민의 지적을 받으면 떼었다가 다른 내용의 현수막을 다시 또 걸고를 반복하고 있다.
산책과 운동을 위해 찾는 많은 시민들을 찾는 은파관광지에서 공익적인 시정홍보를 효율적으로 하려는 의도는 좋지만 가급적이면 보기 좋게 필요한 곳에 현수막 게시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나와도 무시하고 있는 시의 안일한 태도와 배짱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비난하고 있다.
김영자 시의원은 “시청에서 수십 년 동안 역점을 두고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은파관광지로 가꾸고 있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큰 예산이 소요되지도 않는 사소한 부분을 소홀히 해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허종진 기자
허종진 / 2019.01.17 15: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