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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톡 군산) 무인서점 ‘종이골짜기’ 김지희 대표

    강해인 godls468@naver.com

    • 2024.05.13 16:05:29

    (톡톡 군산) 무인서점 ‘종이골짜기’ 김지희 대표

     

    문화행사·토크 행사 등 열리는 복합문화공간

    책과 함께 만드는 공간 지곡동의 의미

     

    무인 서점 종이골짜기가 지난 15일 군산시 지곡동 쌍용예가아파트 동쪽 상가에 문을 열었다.

    이곳을 운영하는 김지희 대표는 결혼을 하고 임신, 출산, 육아를 하며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고 아이도 아팠을 때 책으로 극복하며 책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다.

    법에 관심이 많던 김 대표는 전남대학교 법대를 진학했지만 막상 진학하니 흥미가 없었다. 졸업 후 일찍 결혼을 하게 됐고 현재 35살의 나이로 슬하에 8, 6살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김 대표는 나보다 더 힘들었던 사람들이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내용의 책,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의 책, 화를 내고 싶을 때 화를 다스릴 수 있게 해주는 내용의 책 등, 책을 읽으며 견딜 수 있었다고 책과의 인연을 설명했다.

    이어 이런 책의 효과를 다른 사람들도 많이 봤으면 좋겠다며 무인 서점을 열게 된 이유를 말했다.

    지곡동에 10년째 살고 있는 김 대표는 가까운 곳에 서점이 없어서 아이들이 책을 쉽게 접하기 위해서라도 이 곳에 서점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육아랑 병행을 하기도 좋다고 말했다.

    주변인들은 나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소중한 공간이 될 것 같다”, “가까이에 이런 곳이 생겨서 좋다며 모두들 호의적인 반응이다.

    북 카페처럼 안쪽에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도 어른들도 책을 읽다 가기도 하고, 공간을 대여해 시험 기간에 스터디 카페처럼 앉아서 공부를 하고 가는 학생들도 있다.

    지난 11일에는 yes24에서 동네책방과 협업해서 김소연 작가와 함께 진행하는 북 토크가 zoom으로 진행됐으며, ‘종이골짜기(종이 지(), 골짜기 곡() 이라는 지곡동에서 이름을 딴 프로그램)’도 참여했다.

    종이골짜기는 인생의 굴곡을 생각해 인생의 골짜기()에 왔을 때 책()으로 다시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 대표는 이곳을 문화행사가 자주 열리는 곳,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운영하며 사람들에게 책을 통한 힐링을 선사하고자 한다.

    무인이기에 책방지기나 다른 사람들을 덜 신경쓰며 책을 볼 수 있어요. 공간을 오롯이 독자가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독서 모임이나 북 토크를 진행 할 때는 소통의 공간을 꿈꾸고, 평상시엔 삶에 지친 사람들이 홀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추구하고 있어요. 어린이 독서모임, 주부독서모임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 곳은 주로 무인으로 운영되며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만 김 대표가 책방지기로서 자리하고 있고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현재도 1년에 책 300권 읽기 목표를 가지고 있는 김지희 대표, 그녀의 종이골짜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강해인 / 2024.05.13 1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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