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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장 명인 김철호’ 발간

전북의 맥, 전북사람-군산 편

김철호 명인의 한식 인생 스토리 담아

군산을 넘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꽃게장 명인 김철호(계곡가든, (유)내고향시푸드 대표) 대표의 인생 스토리를 담은 ‘꽃게장 명인 김철호’가 발간됐다.

‘전북특별자치도 빛나는 도서관 사업’으로 전북특별자치도문화원연합회가 발행하는 ‘전북의 맥, 전북사람- 군산’의 주인공으로 김철호 대표가 선정된 결과물이다.

김철호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꽃게장 명인이자 유일한 꽃게장 특허 소유자이다. 또한 ‘대한민국한식포럼’ 선정 ‘한식대가’인 김 대표의 꽃게장과 한식에 대한 애정과 철학을 간접적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김 대표의 인생은 군산 야미도의 <섬 소년>으로부터 출발한다. 6남 4녀 10형제 중 아홉 째로 태어난 섬 소년 김철호는 어머니의 맛있는 꽃게장과 간장게장을 실컷 먹고 싶은 욕망이 간절했다. 이 간절함이 지금의 대한민국 ‘한식대가’이자 ‘꽃게장 명인 김철호’로 성장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전주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군산수협에 입사해 다시 바다로 돌아온 김 대표는 부인 박명옥 여사와 함께 1990년 12월 군산시 개정면 외진 곳에 게장 전문점 ‘계곡가든’을 개업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부부는 33년 동안 단 하루도 식당 문을 닫지 않았다. ‘365일 연중무휴 식당’이란 신기록을 현재 진행형으로 써 나가고 있는 중이다. 글자 그대로 장인의 정신과 고객을 대하는 자세를 쉬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계곡가든 꽃게장이 전국 최고 맛으로 등극한 이유는 ‘게장용 꽃게는 무조건 국내산 암컷 게로만 해야 한다’는 그의 한결같은 음식 철학 때문이다. 1년 이상 자연 숙성한 양조간장을 주재료로, 비리거나 짜지 않고 고소한 맛으로 모든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감초·당귀·정향 등 16가지 한약재를 넣어 숙성시킨 전통비법 간장에 게를 재우는 방식을 한결같이 고수하고 있다는 점도 최고의 맛을 빚어낸 그만의 장인다운 고집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가슴 속에 드넓은 바다를 품고 있기에 그의 시선은 언제나 바다 너머를 달리고 있다. 그에게 있어 ‘쉼’이란 단어가 없다. 대신 그 자리를 신뢰와 도전으로 대체해왔다.

김철호 대표는 “저를 말하는 수식어는 많지만 가장 애착을 갖는 것은 3대째 꽃게장과 간장게장 분야 가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점이다. 부모님으로부터 시작된 가업은 이제 딸 김보미(내고향시푸드 부사장)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딸과 함께 세계인들이 어디서나 컵라면처럼 꽃게장과 간장게장을 쉽게 구입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3년간의 실험과 연구 결과, 레시피 완성과 시제품 개발에 성공하여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끝없는 도전 끝에 얻은 소중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김보미 부사장은 김철호 명인과 함께 군산에서 ‘전국꽃게요리대회’를 개최해 군산을 명실공히 꽃게요리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는 다부진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를 위해 국가보조금사업 등을 수립, 추진하고 있어 곧 현실화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2022년 한식문화 발전과 한식의 대중화에 이바지한 업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한식대가(제07-168호)란 칭호를 받았다. 꽃게장과 간장게장 부문에선 김철호 명인이 유일하다.

또한 2007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의 수산지식인표장 및 2016년 사단법인 대한민국 대한명인회로부터 전라도향토음식(꽃게장) 분야의 명인인증서를 받아 그의 노력과 결과에 대한 국가기관으로부터 공식 인정을 받았다.

2011년 제조와 판매 전문법인 (유)내고향시푸드 설립 후 성공 스토리의 중심무대가 됐다. TV홈쇼핑 판매 노하우로 포장재를 개발하면서 2008년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3년 국내 유일 꽃게장 단일 품목 HACCP 위생시설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2015년 전통식품 품질 인증을 받아, 손수 엄선한 국내산 통통한 알배기 암곷게만을 고집하며 최상의 맛과 위생적인 꽃게장을 선보여 전통식품명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김철호 명인은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장사도 ‘사필귀정(事必歸正)’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처럼 최선을 다해 고객들을 대하고 그 다음의 결과는 하늘에 맡긴다는 생각으로 모든 작업에 임하고 있다.”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작은 것부터 고객감동의 경영전략을 올곧게 실천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새군산신문 / 2024.02.27 14:10:07